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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장 6‧25전쟁과  안동 241 1편 정치 한편 제8사단 중앙 전방연대인 제16연대는 우측방의 제21연대 가 철수한 얼마 뒤 이 방향으로부터 공격을 받게 되자 대혼란이 야기되었다. 전투경험이 전무한 신병들이 대부분인 제16연대는 저항 한번 제대로 못한 채 뿔뿔이 흩어져 무작정 남쪽으로 철수하 기에만 바빴다. 제16연대장 김동수 중령은 영지산에서 분산된 병 력을 수습하려 했지만 실패하고 결국 제10연대의 엄호 하에 397고 지에서 간신히 철수병력을 수습하였다. 제16연대는 11시경 이 고지를 제21연대에 인계하고 옹천에서 재편성에 착수하였다. 7월 28일 12시경 국군 제8사단장은 제21연대가 397고지ᐨ봉수 산 선에서 북한군을 저지하자 이 선에 방어진지를 편성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이 무렵 예천ᐨ풍산 부근으로 진출한 북한군 제8사 단이 안동을 좌측에서 위협하고, 이와 때를 같이하여 예안 북쪽에 소속을 알 수 없는 새로운 북한군이 나타나 한국군 제8사단 방어지 역 우측에 압력을 가하기 시작하였다. 이에 제8사단장은 397고지ᐨ봉수산 선에 방어진지를 편성할 계 획을 취소하고 5번 도로와 예안ᐨ안동 도로를 동시에 방어할 수 있 는 안동 외곽 선상에 2개의 방어선을 설정하여 상황 변화에 대처 하기로 하였다. 제8사단장의 작전개념은 지형상 안동을 오랫동안 지탱하기 어려운 만큼 조만간 낙동강ᐨ반변천 선으로의 철수가 불 가피할 것이라는 판단에 근거한 것이었다. 이에 따라 제8사단은 643ᐨ64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