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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장 6‧25전쟁과  안동 229 1편 정치 7장 6‧25전쟁과 안동 1절 전쟁발발 직후 안동의 상황 1. 정부와 안동의 전시조치 상황 북한의 남침이 개시된 직후 안동지역에서는 다른 지역과 마찬가 지로 전쟁 상황을 그다지 심각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었다. 북한군의 공격을 지금까지 으레 지속되어 왔던 38선 충돌 정도로 여기고 있었다. 따라서 일반 주민들은 말할 것도 없고 공무원들도 전쟁 상황에 대비한 즉각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다만 정부의 발표에만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정부는 전쟁이 발발한 후 몇 시간이 지나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당시 후방지역에 당면한 문제는 민심의 동요를 막는 것과 함께 피난민에 대한 적절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었다. 이에 정부는 1950년 6월 25일 가장 먼저 질서유지와 민심동요의 예방 차원에서 「긴급명령」제1호인 ‘비상사태하의 범죄 처단에 관한 특 별조치령’을 내렸고,1) 내무장관이 06:30 전국 경찰에 비상경계 령 2)과 「치안명령」제26호를 발표하여 경비를 강화하였다. 이어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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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장. 6.25전쟁과 안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