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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정치‧행정Ⅰ 222 안동 근현대사2 -정치‧행정- 되었다. 한편 1947년 초기 우파 세력은 자신들의 기반이 강화되어 가는 상황에서 별다른 정치 활동을 전개하지 않고 조직 기반을 강화하 는 활동에 주력하였다. 기존의 독촉국민회를 강화하고 면 단위의 지부도 확대하였다. 정당으로는 이 무렵 대표적인 우파 정당인 한 국민주당의 군지부가 결성되었으며, 아나키스트들이 주도한 독립 노농당의 안동읍당부도 결성되었다. 청년단체로는 조선민족청년 단과 대동청년단이 결성되었으며, 학생조직으로는 전국학생총연 맹 안동지부가 결성되었다. 1947년 5월 제2차 미소공동위원회가 열리자 좌파 세력은 다 시 활기를 띠며 활동을 펼쳤다. 좌파 세력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미소공동위원회의 성공이 한국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으 로 인식하면서 미소공동위원회의 지지와 민주주의임시정부 수 립을 주장하였다. 하지만 미군정이 미소공동위원회가 열리는 동안 정치적 성격을 가진 집회를 일체 금지하여 좌파 세력의 활 동은 무산되었다.12) 더욱이 경찰은 좌파 조직의 사무실을 급습 하는 등 좌파 세력을 무력화시키고자 하였다. 반면에 우파 세력 의 학생이 주도한 반탁 집회는 미군정의 승인으로 개최되어 신 탁 통치 반대와 학원 내 좌파 세력의 척결, 그리고 동맹휴학의 배격을 결의하는 등 반탁 운동과 좌파 세력에 대한 공세를 더욱 12) 서중석, í��한국현대민족운동연구��, 역사비평사, 1991, 557-55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