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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정치‧행정Ⅰ 220 안동 근현대사2 -정치‧행정- 3절 5‧10선거와 정부 수립 1947년 초반에 좌파 세력은 10월 항쟁 과정에서 큰 타격을 입은 조직을 재정비하는 데 치중하였다. 이 무렵 좌파 세력의 조직을 보면, 안동군인민위원회가 여전히 존재했고, 면 단위의 인민위 원회도 대부분 유지되었다. 대중조직에서도 전국농민조합안동군 연맹을 비롯하여 주요 읍‧면 단위의 농민조합이 유지되었다. 노 동자 조직인 철도노동조합과 출판노동조합, 청년조직인 민주청 년동맹 안동군위원회가 건재하였다. 또한 정당의 실체는 확인되 지 않지만 전국에서 조선공산당‧조선인민당‧조선신민당이 합 당하여 남조선노동당(이하 ‘남로당’으로 줄임)이 결성된 것으로 보아, 안동에서도 기존의 조선공산당과 조선인민당이 합당하여 남로당 안동군위원회를 결성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처럼 이 무렵 좌파 세력의 조직은 해방 직후와 마찬가지로 건재했지만 활동이 미약하거나 명맥만 유지되는 단체가 많았다. 좌파 세력은 기반이 많이 약화되었지만 중앙의 노선과 방침에 맞추어 활동해 나갔다. 그 중에서도 교사와 학생들의 활동이 두 드러졌다. 1947년 2월 미군정이 추진하던 국립대학교안을 반대 하는 운동과 학원 민주화운동이 전국에서 전개되는 가운데, 안동 여자중학교 학생들이 무능 교사의 퇴진을 요구하는 동맹휴업을 시도하였다. 특히 안동농림학교에서는 학교 운영의 전횡을 일삼 은 교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교사와 학생들이 총사직과 동맹휴업 에 돌입하였다. 교장은 1946년 8월 부임한 이후에도 독촉국민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