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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장 해방정국과  국가건설운동 217 1편 정치 을 습격하여 기물을 파괴했으며, 이 과정에서 중상자가 발생하였 다. 좌우 세력 사이에 충돌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미군정은 8‧15 기념식에서도 유사한 일이 일어날 것을 우려하여 인근 지역에서 경찰의 지원을 받아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였다. 8월 29일 국치일 에도 좌파 세력의 기념식은 제한한 반면 우파 세력의 집회는 허 용하였다. 이처럼 미소공동위원회가 결렬된 후 안동을 비롯한 전국에서 좌우 세력의 대립은 더욱 날카로워졌고, 미군정은 좌파 성향의 신문을 정간시키고, 박헌영을 포함한 좌파 세력의 주요 인물에 대한 체포령을 내리면서 대대적으로 탄압하였다. 조공은 미군정 의 탄압에 맞서 미군정에 대한 타협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군정의 실정을 비판하는 공세적인 자세로 전환하는, ‘신전술’을 채택했 다. 조공은 신전술의 일환으로 9월 총파업을 일으켰다. 9월 15일 남조선철도노동조합은 군정청 운수부장과 철도국장에게 쌀 배 급, 해고 반대, 민주주의 노동법령 실시 등 6개항의 요구조건을 제시하고 회답을 요구하였다.10) 미군정이 답하지 않자, 9월 21 일 철도노동조합은 서울‧대전‧대구‧안동‧김천 등의 대표자들이 참석한 지방대표자회의를 소집하여 요구조건에 대한 성의 있는 회답이 없는 때에는 총파업을 단행하기로 결정하였다. 끝내 기한 까지 회답이 없자, 9월 23일 부산의 철도노동자의 파업을 시작으 10) 김남식, í��남로당 연구Ⅰ��, 돌베개, 1984, 235-23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