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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정치‧행정Ⅰ 212 안동 근현대사2 -정치‧행정- 위해 ‘신탁통치반대위원회’를 결성하였다. 참석자들은 대회를 마친 후 안동군정청까지 가두시위를 벌이고, 안동군 군정관에게 신탁 통치를 반대하는 결의문을 전달하였다. 그러나 좌파 세력의 반탁운 동은 오래가지 않았다. 좌파 세력은 1946년 1월 2일에 중앙 차원에 서 모스크바 삼상회의 결정안을 지지하는 입장을 발표하고, 조선공 산당 대구시위원회의 당원이자 청년동맹을 주도하던 정문택鄭文澤 이 안동을 방문하여 입장 변화를 설명한 후에는 모스크바 삼상회의 결정안을 지지하는 입장으로 전환하였다.8) 좌파 세력의 입장 변화 는 조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소련의 협력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두 나라의 합의에 의해 모스크바 삼상회의 결정안이 나왔 고, 그 내용도 조선의 자주독립을 보장하고 민주주의 임시정부를 원조하는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반면에 우파 세력의 반탁 운동은 더욱 강화되었다. 서울에서 파 견된 ‘신탁통치반대국민총동원위원회’의 유세대가 대구의 우파 세력과 접촉하여 지방의 반탁 운동을 확대시킬 방안을 논의하였 다. 그 결과 경북 각 지역에 반탁 운동을 선전하고 홍보할 유세대를 구성하여 파견하기로 결정하였다. 유세대는 안동에 도착하여 1월 16일 신탁 통치를 반대하는 강연회를 개최하면서 우파 세력의 반탁 운동은 더욱 격렬해졌다. 이로 인해 안동의 좌우 세력의 연합은 8) 안소영, 「해방 직후 경북지역 인민위원회의 조직과 활동」, í��한국근현대 지역 운동사��, 여강, 1993, 60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