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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정치‧행정Ⅰ 206 안동 근현대사2 -정치‧행정- 곳에서 농민조합이 결성되자, 이를 기반으로 12월 서울에서 전국 농민조합의 연합조직인 전국농민조합총연맹이 결성되었다. 이 결 성대회에 이준태‧류연술‧권오식權五寔이 안동군 대표로 참석했으 며, 이준태와 권오식은 중앙집행위원 검사위원으로 선출되어 활 동하였다. 노동자의 이해를 대변하는 노동조합도 결성되었다. 안동역 노 동자가 중심이 된 철도노동조합이 가장 규모가 컸으며, 식료‧목재‧ 출판 부문의 노동조합도 결성되어 활동하였다. 하지만 안동은 공 업이 발달하지 않은 지역이어서 노동조합은 물론 노동자의 활동 도 두드러지지 않았다. 11월 서울에서 열린 조선노동조합전국평 의회의 결성대회에 식료노동조합의 김희석金熙錫이 군 대표로 참 석하였다. 또한 면 단위의 청년 조직도 대다수의 면에서 결성되 었으며, 11월에 서부국민학교에서 안동군청년동맹연합회安東郡靑年 同盟聯合會가 결성되었다. 청년동맹의 위원장과 부위원장으로는 권 태섭 權泰燮과 권영호權寧鎬가 뽑히고, 총무부장은 김욱동金郁東, 조직부 장은 이○련李○鍊, 선전부장은 배근석裵根錫, 편집부장은 권태의權泰懿 가 선출되었다. 청년동맹은 진정한 민주주의국가의 건설과 청년의 정치적‧경제적‧사회적 해방, 그리고 청년 대중의 혁명가적 훈련을 기한다는 내용을 강령으로 채택하고 활동하였다. 이외에 권태의가 주도한 안동해방청년동맹도 결성되어 활동하였다. 좌파 세력의 정당으로는 조선공산당과 조선인민당이 있었다. 조선 공산당 안동군위원회는 이준태‧류연술‧이대용 등이 중심이 되어 활동을 주도하였다. 조선공산당은 농민조합과 청년동맹을 비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