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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정치‧행정Ⅰ 204 안동 근현대사2 -정치‧행정- 건준에 참여했던 안재홍을 포함한 우파 세력이 대거 이탈했으며, 우파 성향의 정당과 정치 단체들이 결성되었다. 좌파 세력이 주도 하던 건준은 9월 6일 전국에서 모인 지방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인민대표자회의를 열어 건준을 해소하고 조선인민공화국(이 하 ‘인공’으로 줄임)을 수립하였다. 인공은 이승만을 주석, 여운형 을 부주석으로 지명하고 임시정부 요인과 사회주의자를 포함한 좌 우 세력의 주요 인물을 중앙인민위원으로 발표하였다. 인공은 자 유 독립 국가 건설 등의 내용이 담긴 정강과 일제 법률제도의 즉시 파기, 일제와 민족반역자의 토지를 몰수하여 농민에게 무상분배 하는 등의 시정방침도 발표하였다.3) 건준 중앙이 인공으로 전환되면서 지방의 건준 지부도 인민위원 회로 전환하였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협력관계에 있던 좌우 세력 은 분화되어 독자적인 활동을 전개하였다. 안동에서는 좌파 세력 의 주도로 10월 초에 치안유지회를 해체하고 안동군인민위원회를 결성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러한 결정은 안동지역의 좌파 세력의 독자적인 결정이 아니라 인근 예천과 영주지역의 대표들과 함께 논의하면서 나온 결과였다. 안동에서는 이대용‧이준태‧권영상이 대표로 참석하였다. 인민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이대용이 선출되 었으며, 총무‧조직‧선전 등의 부서를 두었다.4) 이어 풍산과 예안면 3) 윤덕영, 「해방 직후 사회주의진영의 국가건설운동」, í��학림��14, 연세대학교 사학연구회, 1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