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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정치‧행정Ⅰ 202 안동 근현대사2 -정치‧행정- 이 된다는 이유로 예비 구금되었던 인물과 안동농림학교사건으 로 투옥되었던 이준태李準泰‧류연술柳淵述‧이대용李大用‧김광현金光顯 등이 석방되어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해방을 축하하는 군민 대회를 준비하였다. 준비위원들은 대회를 알리는 벽보를 안동읍 내 곳곳에 붙이고 확성기를 통해 군민대회의 개최를 알렸다. 아 울러 임하면을 비롯한 각 면에서도 해방을 축하하는 면민대회가 열려 해방의 기쁨을 누렸다.1) 해방의 감격 속에서 건국 준비를 위한 활동이 시작되었다. 서울 에서는 일제의 항복 선언 직후에 여운형이 건국동맹에서 함께 활동 했던 사람을 중심으로 건국준비위원회(이하 ‘건준’으로 줄임)를 결 성하였다. 여운형과 안재홍이 각각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맡았으며, 이념에 관계없이 좌우 세력이 골고루 참여하였다. 지방에서도 도 ‧ 군‧면 단위의 건준 지부가 조직되었으며, 친일파를 제외한 모든 사 람이 참여하였다. 건준은 진정한 민주주의적 정권으로 재조직하기 위한 새 국가 건설의 준비 기관임을 선언하였다. 건준은 ①우리는 완전한 독립국가의 건설을 기함, ②우리는 전 민족의 정치적‧경제 적‧사회적 기본 요구를 실현할 수 있는 민주주의적 정권의 수립을 기함, ③우리는 일시적 과도기에 있어서 국내 질서를 자주적으로 1) 허종, 「미군정기 안동지역 정치세력의 동향과 국가건설운동」, í��대구사학�� 97, 대구사학회, 2009, 3쪽(이하의 안동지역 정치세력의 동향에 대한 내용 중 별도의 논거를 제시하지 않은 내용은 본 논문에 근거했음을 밝히며 별도의 각주는 생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