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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정치‧행정Ⅰ 186 안동 근현대사2 -정치‧행정- 섭도 그 대열에 참가했다. 어린 나이에 어른을 따라 만주로 망명 하여 힘들고 고된 시절을 보내면서 공산주의 사조를 쉽게 받아들 였다. 특히 이상룡이 노년에 들어 사회주의를 유학적 바탕 위에 해 석하고 수용하는 것을 지켜본 그들로서는 당연한 선택이었다. 그래 서 이들은 한족노동당‧남만청년총동맹 등 단체를 조직하여 한인농 민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인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 1930년 5월 하얼빈 일본영사관 습격전에 참가한 이광국, 아성현 일대에서 창당 활동을 벌이던 이동산(권정필)은 대표적인 인물이다. 이동산 은 1931년 12월 하얼빈에서 일본 경찰에 붙들려 옥고를 치르고 나 오자마자 순국했지만, 그의 영향 아래 있던 인물들은 장차 동북항 일연군 제3군단의 주요 핵심이 되었다. 안동인으로서 1930년대 사회주의 운동선상에서 이름을 떨친 인 물도 많다. 조선공산당 만주총국 위원 김응섭, 조선공산당 만주총 국(화요파) 책임비서 이동산(권정필), 조선공산당 만주총국 동만구 역국 책임비서 안기성, 조선공산당 고려공산청년회 만주총국 집 행위원 이병화, 중국공산당 반석현위원회 위원 이준형‧이광국, 중 국공산당 액목현 신참新站당지부 서기‧중국공산당 연화현위원회 군사부장 이성철, 동북항일연군 제1군단 제3사단 정치부 주임 류 만희柳萬熙(본명 柳永俊), 동북항일연군 한호韓浩(안동 임하 천전출신, 본명 金永魯) 등이 대표적이다. 류만희는 새 세대 안동지역 사회주의자들 가운데 대표적인 인물 이다. 풍천면 하우河遇에서 전주류씨 류동진柳東鎭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1925년 부모와 함께 만주로 갔다. 그가 항일운동에 참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