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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정치‧행정Ⅰ 180 안동 근현대사2 -정치‧행정- 그러나 단원들의 항일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특히 이승태는 조 사를 받으면서 활동 내용을 숨기기보다는 적극적으로 활동 사실 을 밝혔다. 그리고 경찰의 조서 끝에 석방되면 일본 국민으로서 일제에 충성을 다하겠다고 작성된 내용을 보고, 자신이 한 말이 아니므로 삭제해 줄 것을 요구하였다. 대신 석방되면 일제가 물 러갈 때까지 민족운동을 계속하겠다고 주장하여 일제 검사와 주 위 사람을 놀라게 만들었다.60) 체포된 조선회복연구단과 명성회 단원들은 검찰 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해방을 맞이하여 석방 되었다. 안동농림학교 학생들의 항일운동은 뚜렷한 활동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당시 지식인들이 한국독립이 불가능해졌다고 판단하 고 친일의 길을 걷던 상황과는 달리, 한국독립의 가능성을 확신 하고 활동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할 수 있다. 또한 어느 지역보다 활발하게 전개되었던 민족운동을 계승하여, 안동지역 민족운동 의 대미를 장식하였다. 59) 김을동, í��안동판독립사��, 명문사, 1985, 331-332쪽. 60) 박진목, ��民草��, 원음출판사, 1983, 24-2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