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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장 1920년대  이후의  사회운동 169 1편 정치 족운동 세력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던 신간회 해소문제를 논의 하였다. 이들은 신간회 안동지회의 해소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 고 안동의 사회운동을 지도할 수 있는 비밀결사로서 ‘안동코뮤니 스트 그룹(이하 ‘안동콤그룹’으로 줄임)’을 조직하기로 결의하였 다. 3월 이들은 안동콤그룹을 결성하고 안상윤은 책임비서, 이필 은 교양부 위원, 권중택은 조직부 위원을 각각 맡아 활동하였다. 이들은 면 단위로 활동 구역을 나누어 안상윤이 와룡‧임하‧풍사豊四 (풍산‧풍서‧풍북‧풍남 4개 면)를, 이필이 예안‧도산면을, 권중택 이 안동읍을 담당하여 세포조직을 만들기로 결정하였다.50) 1931년 4월 안동읍을 담당한 권중택은 적색노동조합을 조직하 고 산하에 양화직공조합과 인쇄직공조합을 설치하여 자신과 권 예윤 權藝潤이 각각 책임을 맡았다. 또한 여성부를 설치하여 전금옥 全今玉과 박금숙朴錦淑을 책임자로 삼고, 인텔리 여성을 대상으로 공 산주의 이념을 전파시키고 동지를 획득하는 활동을 펼쳤다. 같은 해 7월 임하면을 담당한 안상윤은 김공망金公望‧김후식金厚植 등을 중심으로 임하그룹을 조직하고, 산하에 적농부赤農部와 반제동맹反 帝同盟을 설치하고 두 사람에게 책임을 맡겼다. 아울러 조직 확대 에 주력하여 류동철柳東徹과 김덕규金德圭를 각각 임동면과 길안면 의 세포로 확보하였다. 이 무렵에 예안면에서는 예안노농행동대 禮安勞農行動隊를 조직하였다. 이 조직의 책임자로는 이점백李點伯이 50) 김희곤, í��안동의 독립운동사��, 안동시, 1999, 364-36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