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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정치‧행정Ⅰ 164 안동 근현대사2 -정치‧행정- 5. 신간회 안동지회의 활동 1920년대 민족운동이 이념과 노선에 따라 분화되는 가운데 민 족운동 역량의 결집에 대한 기대도 높아져 갔다. 1920년대 중반 에 민족주의 우파 세력은 물산장려운동과 민립대학 설립운동이 실패로 돌아가자, 정치적 실력의 양성을 내세우며 자치운동을 주장 하였다. 일제도 민족운동을 분열시키기 위해 조선에 일정 정도 자 치를 부여할 수 있다는 기만적인 입장으로 자치운동을 부추겼다. 이에 대해 민족주의 좌파 세력은 자치운동의 허구성을 비판하며 이를 막을 세력과 연대를 모색하였다. 사회주의 세력은 여러 차 례 조선공산당사건으로 많은 사회주의자들이 일제에 체포되면서 위기를 맞이하였다. 1926년 11월 사회주의 사상단체 정우회正友會는 사회주의운동의 파벌투쟁을 극복하여 운동의 통일을 꾀하고, 경 제투쟁을 정치적 형태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방향전환론을 발표하 였다. 아울러 민족주의 세력의 동맹자적 성격을 인정하고 적극 제휴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민족주의 좌파 세력과 사회주의 세 력은 중국 국민당 형태의 민족단일당을 결성하기로 합의하고 구 체적인 방안을 모색하였다. 그 결과 좌우협동전선의 성격을 가진 신간회新幹會를 결성하기로 결정하였다. 1927년 2월 민족주의 세력‧기독교 세력‧천도교 구파 세력‧사 회주의 세력 등 거의 모든 민족운동 세력이 참여한 가운데 신간회 를 결성하였다. 창립대회에서 이상재와 허헌이 회장과 부회장으로 선출되었으며, 정치적 ‧경제적 각성, 단결의 공고화, 기회주의 배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