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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편 정치 1 장 위정척사운동 1장 위정척사운동 1절 위정척사운동의 전개과정 조선사회에 18세기 후반 이후 서학을 중심으로 한 서구의 세력 이 점차 침투되면서 위정척사론衛正斥邪論이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척사란 이단배척이다. 조선의 척사는 개국 초기에 불교를 배척하는 것에서부터 그 연원을 찾을 수 있으나, 조선후기에 이르러서는 정 학을 높이고 이단을 물리친다는 전통적인 유교논리에 근거하여 천 주교를 배척하면서 좀 더 구체화되었다. 천주교, 곧 서학의 지속적 인 확산과 더불어 19세기 벽두에는 신해사옥辛亥邪獄이 일어났고, 1839년 조정에서 천주교도 다수를 처형한 다음 그해 11월에 척사윤 음斥邪綸音을 전국에 반포하기에 이르렀다. 이후에도 이양선異樣船이 경상도와 전라도 등지에 나타나 통상을 요구하는 등 서구열강의 동점은 더욱 노골화 하였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재야에서도 ‘정正’과 ‘사邪’라는 위정척사의 이분법적인 논리가 형성되었다. 이 시기 재야에서 위정척사론을 이끈 것은 화서華西 이항로李恒老 와 기정진奇正鎭‧이진상李震相 등이었다. 이들은 주로 주리론의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