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page

Ⅰ정치‧행정Ⅰ 130 안동 근현대사2 -정치‧행정- 다만 조선노동공제회의 지회였음을 고려할 때 본회의 목적에 따 라 활동했을 것으로 보인다. 조선노동공제회는 노동자의 지식 계발, 품성 향상, 환난 구제, 직업 소개, 저축 장려, 위생 향상, 일반 노동 상황의 조사 등을 목적으로 활동하였다.6) 조선노동공제회는 목적 을 달성하기 위해 노동자를 조직하거나 노동야학을 운영하고 노 동강연회를 개최하는 등의 활동을 펼쳤다. 안동지회도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회원들을 위해 노동야학을 설 립하여 운영하였다. 조선노동공제회 집행위원장 박이규朴珥圭와 안동군출신의 동경유학생으로 구성된 화산구락부花山俱樂部 부원 등 을 초청하여 강연회를 열었다. 안동지회의 활동 내용을 볼 때 본격 적인 노동운동을 전개했다기보다는 회원의 민족의식과 계급의식 을 고취시키는 내용을 중심으로 활동한 것으로 짐작된다. 이러한 활동으로 1921년에 안동지회의 회원 수는 1천 4백여 명이나 되었 고, 의연금 총액은 5천여 원에 이르렀다. 조선노동공제회는 많은 활동에도 불구하고 계몽단체의 성격에 서 벗어나지 못하였다. 이에 따라 사회주의 세력은 새로운 노동 운동을 전개할 조직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1922년 10월에 조선노 동연맹회를 결성하였다. 안동지회는 노동연맹회에 가맹하였으며, 95쪽). 6) 신용하, 「조선노동공제회의 창립과 노동운동」, í��한국사회사연구회논문집��3, 1986, 84-8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