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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정치‧행정Ⅰ 116 안동 근현대사2 -정치‧행정- 안동에서 수비대는 파견되지 않았다. 길안 만세운동이 일어난 다음날인 22일, 길안주재소에서 시위 에 가담한 김술병과 정성흠을 붙잡아 갔다. 그리고 이틀 뒤 24일 손두원이, 다시 이틀 지난 26일 김필락이 각각 오대동 자신의 집 에서 일경에 의해 피살되었다. 두 사람은 직접 시위를 벌인지 않 았지만, 일경은 김필락과 손두원이 실제 주동자라고 판단했던 것 같다. 오대동이 행정구역으로는 임하면이지만, 오히려 길안에 더 가까 운 거리에 있어서 생활권은 길안이었다. 그래서 만세운동도 길안 천 지장터에서 벌이게 되었으며, 주동자도 오대동 사람들이 많았다. 시위로 형을 받은 자는 모두 13명인데(피살자 2명 제외), 10명이 오대동민이었다. 그리고 체포를 면하여 형을 받지는 않았지만, 지 금까지 드러난 적극 시위 가담자 중 김목락과 손영희도 있었다. 손 영학‧김정익‧김정연은 의거 후 피신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가기 위한 여비를 마련하다가 1920년 9월 2일 붙들렸다.38) 5년 복 역 후 출옥한 손영학은 다시 상해로 갈 목적으로 군자금 모집에 나섰다가 1925년 7월 21일 다시 붙잡혀 옥고를 겪었다.39) 임하면 3‧1 시위 의거는 금소동의 임찬일林贊逸이 임범섭林範燮‧ 임득연林得淵 등과 국장에 참가하고 독립선언서를 구해오면서 준 38) 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í��독립운동사자료집��5, 1983, 1364쪽. 39) 김을동, ��안동판독립사��, 명문사, 1985, 241-24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