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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장 1910년대  독립운동 107 1편 정치 해 서울로 갔던 사람들이 태극기와 선언서를 들고 고향으로 향했 다. 그들의 소식을 듣고 지방에서도 만세운동이 퍼져 나갔다. 나 라 밖에서도 그랬다. 만주‧연해주‧미주 등 한인이 거주하는 곳이 면 어느 곳에서나 독립선언과 만세시위가 전개되었다. 서간도 유 하현 삼원포와 통화현 금두복락金斗伏洛에서는 3월 12일, 북간도 용 정에서는 3월 13일 독립선언과 만세시위가 펼쳐졌다. 이러한 모 습은 블라디보스토크를 비롯하여 한국인이 있는 모든 곳에서 마 찬가지였다. 2. 안동의 3‧1독립운동 1) 안동면 시위 안동의 3‧1독립운동은 도쿄 유학생 강대극姜大極의 귀국과 ‘세브 란스연합의학전문학교’ 재학생인 김재명 金在明의 귀향으로 시작되 었다.17) 그는 안동군청 서기 김원진金元鎭을 3월 3‧4일 방문하여 유학생들의 독립선언과 국내 시위소식을 전하며 투쟁대열에 나 서는 데 합의하였다.18) 이 때 안동교회 지도자 김영옥金泳玉‧이중희 17) 강대극은 1913년 안동군 북후면 龍田書塾에서 수학하고 서울 徽文義塾을 거쳐 1917년 동경 正則英語專門學校에 입학하였으며, 1919년 동경 ‘2‧8선 언’에 참가하였다(김을동, í��안동판독립사��, 명문사, 1985, 232쪽). 18) 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독립운동사자료집��5, 1983, 133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