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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8월 15일 해방을 맞이하였으나 뜻하지 않은 국토양단과 민족분열로 국가의 혼란은 이루 헤아릴 수 없었다. 이때 이 고장의 故 임권재, 故 홍관표 두 분은 피 끓은 애국심과 자유애호 및 민주수호에 대한 굳은 신념을 지니고 건국 대열에 앞장서서 애국운동을 벌였다. 이 두 분은 국민회와 청년단월을 이끌면서 온갖 고난과 위험을 무릅쓰고 동지들과 합심하여 공산도배의 허다한 흉악을 가로막고 향토의 안녕 질서를 수호하며 민주발전을 위하여 헌신 분투함으로써 대한민국 수립의 기반을 구축하는 데 크게 이바지 하였다. 그러나 1950년 6월 25일 적구의 불법 남침 이후 이 두분은 이 고장을 끝까지 사수하려 하다가 분하게도 유해의 종족조차 알 길 없이 최후를 마치고 말았다. 오직 조국 통일을 위한 반공전선에서 숭고한 반공정신으로 고귀한 생애를 조국에 바친 거룩한 공을 높이 찬양하여 1963년 10월 11일 혁명정부 내각수반으로부터 표창장이 수여되었다. 그리고 두 분의 산하에서 활약하던 동지 가운데 故 전학조, 故 김창규, 故 허웅수, 故 임승호, 故 박동욱, 故 윤창식, 故 윤응식, 故 유명모 등 여러 인사도 횡포한 마수의 총검에 희생되었다. 아! 여기 흐르듯 고인 그들의 피와 땀은 이 고장 강산과 더불어 영원히 마르지 않으리니, 나라를 위하여 바친 드높은 반공민주 정신은 이 탑에 고이 서리어 이 겨레의 앞길을 밝게 비추리로다. 이에 여기 살아남은 동지들과 뜻있는 이들이 힘과 정신을 모아 이 탑을 삼가 세운다. 1970년 4월 아산군 염치면 반공투사 진혼탑 추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