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踏雪野中去(답설야중거) 눈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不須胡亂行(불수호란행) 어지럽게 함부로 걷지 말라 今日我行蹟(금일아행적) 오늘 내가 가는 이 발자취가 遂作後人程(수작후인정)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 것이니 휴정 서산대사의 선시로 백범 김구선생께서 생전에 즐겨 쓰시던 휘호입니다. 지난 2009년 10월 8일 백범 김구선생의 직계 친손자로 현 국가보훈처장인 김양 처장께서 조부 김구선생을 추모하며 마곡사를 방문하여 기증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