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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G 36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 한 시간 가량 떨어진 오덴세는 세계적인 로 봇 도시로 꼽힌다. 오덴세에만 로봇 관련 기업 150여 곳이 본사를 두 고 있다. 오덴세가 덴마크 로봇 산업의 중심이 된 건 MAERSK 의 R&D 투자가 기반이 됐다. MAERSK 는 25년 전 오덴세에 조선소 건립을 추진한 세 계 최대 컨테이너사다. 컨테이너 제작 효율성을 위해 용접 로봇과 셀 프 프로그래밍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해왔다. 오덴세 조선소가 2012년 폐업한 이후엔 이 지역을 중심으로 로봇 제조업체 육성이 추 진됐고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로봇, 국가 발전 핵심 키워드 덴마크가 로봇 산업에 집중한 건 1990년 이후 드러난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함이었다. 인구 고령화로 인한 노동생산성 감소와 과다한 복지 지출 증가로 새로운 국가 발전 전략을 세웠다. 로봇 산업 육성을 통한 성장도 전략 중 하나였다. 덴마크는 2013년 덴마크 제조업 아카데미인 MADE(Manufacturing Academy of Denmark)를 설립했다. 2016년부터는 덴마크 정부 투 자 기관인 Innovation Fund를 비롯해 기업, 대학 등이 자금을 지원 해 MADE Digital을 출범했다. 현재 약 100개의 기업과 14개의 대학· 연구기관, 11개의 외국기관이 MADE Digital의 구성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MADE Digital은 4차 산업혁명 관련 9개 연구 기술 분야를 정하여 이 를 집중적으로 연구 중이다. 특히 틈새 시장에 최적화된 덴마크 중소 기업을 위한 맞춤형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삼 고 있다. 연구 기술 분야 중에서도 중점을 두는 분야는 로봇과 3D 스 캔 컨트롤러다. 덴마크는 조선업의 발달로 로봇 산업이 자연스럽게 성장했다. 또한 높 은 인건비 절감을 위해 로봇 개발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 성되면서 로봇은 주력 산업으로 떠올랐다. 로봇 산업에 대한 전폭적 인 지원은 글로벌한 로봇 기업들을 탄생시켰다. 경량 협동로봇의 대표 브랜드인 유니버설 로봇(Universal Robots)도 2005년 오덴세에 설 립됐다. 2015년 데라다인(Teradyne)에 매각된 이후에도 덴마크에 생 산시설을 유지하고 있다. 키노트로 듣는 생생한 사례 로보월드는 키노트 스피치를 통해 로봇 산업의 선도국인 덴마크의 생 생한 사례를 들을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덴마크 산업용 로봇 생태계 의 발전 : 기업과 지자체의 협력의 측면’을 주제로 한 덴마크 산업용로 봇협회(DIRA) 소렌 피터 요한센 부장의 연설을 통해 덴마크의 기술 발전 배경을 알 수 있었다. 로봇 산업의 메카, 덴마크를 주목할 때 에디터 | 조아라 | 사진 | 김란영 제 3회 로보월드 키노트 스피치는 덴마크의 로봇 산업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키노트 스피치는 덴마크 산업용로봇협회 소렌 피터 요한센 부장, 오덴세 로보틱스 미켈 크리스토퍼센 부장, 모바일 인더스트리얼 로봇 마크 매드센 부장 등이 참여했다. 로보월드가 덴마크의 로봇 산업을 주목한 이유는 무엇일까. 로보월드 키노트 스피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