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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느끼지 못했던 사이에 2016년. 세상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그 단어가 담고 있는 의미를 이해할 만큼 시간이 흘렀지만 오늘의 일상을 바꿀 변화를 체감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정말 ‘혁명’과도 같은 변화를 기대했던 탓일까요. 지치지도 않고 늘어놓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은 이제 일상어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는 사이 기술과 사람의 사이는 한 뼘 더 가까워졌습니다. 사람과 인공지능 로봇과의 상호 작용을 묘사한 무용 공연이 무대에 오를 만큼 말이죠. 스웨덴의 어느 안무가가 ABB의 산업용 로봇 IRB 6620과 듀엣 공연을 진행했다고 소식을 전했습니다. 사람과 로봇이 한 무대에 오르다니. 변화를 느끼지 못한 사이에 다가온 변화가 참으로 놀랍습니다. 이제 또 어떤 변화가 우리를 찾아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