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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October 40 동문기고 안녕하십니까! 저는 경북대학교 공과대학 전자공학과 78학번이며, 현재 경북대학교 IT대학 전자공학부 교수 로재직중인박길흠입니다. IT대학설립50주년기념지출 간에따른편집자의청에따라이글을쓰게되었습니다. 저 는우리나라가격변기를겪고사회가안정되어가는시대를 살았습니다. 인생의 진로를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는 고등학교 재학시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인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자공학부에 진학함으로써 저의 인생길이 정해 졌다고 할 것입니다. 당시 우리 국가사회는 문과계를 숭상 하고 이과계를 하시하는 풍조가 굳어져 있었습니다. 저의 가문도 그랬습니다. 이무렵 정 부에서는 과학기술을 토대로 국가 발전을 도모하였고, 공업기술 진흥 정책에 따라 한국 과학원(KAIST)이 설립되어 제가 그 곳에서 석 박사과정을 졸업하여 모교 교단에 설 수 있는행운을누리게되었습니다. 저로서는교육과연구에열정을갖고도전할수있는기 회가되어항상감사한마음으로살아가고있습니다. 저는 1984년부터 모교의 전자공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전자공학부의 성장과정을 지 켜보았습니다. 우리학부는 IT분야를 선도하는 훌륭한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2만 명이 넘는졸업생들이배출되었으며, 학계, 산업계등에서모두제역할을성실히수행하고있 습니다. 현재까지우리학부의가장큰자랑은졸업생대부분이대기업등원하는곳에비 교적 쉽게 취업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요즘 들어 대기업의 수도권 및 해외 이전에 따른 구미공단 위축과 많은 졸업생들이 취업한 중공업 위기 등으로 취업이 어려운 실정 입니다. 안타깝게도수년전부터취업률이조금씩하락하여작년졸업생의취업률은60% 정도가 되었습니다. 취업률 하락은 모든 대학에서 겪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우리학 부에서도 분명한 위기입니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교수와 학생 모두가 힘을 모 아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학부의 장점인 성실과 열정으로 위기를 극복해 야 하겠습니다. 1984년도에는 30여분의 교수님들께서 약 3000명의 학생들에게 열정적 으로교육하여, 취업한사회곳곳에서인정을받는훌륭한인재들이많았습니다. 이는교 수님들의 열정은 물론이고, 학생들의 근면과 성실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80여 분의 교수님들께서 약 2000명의 학생들에게 열심히 교육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수님 들이 더욱더 최선을 다해 교육하고, 학생들이 더욱더 성실히 학업에 매진한다면 위기를 극복할수있다고생각합니다. IT대학 설립 50주년 기념지 출간을 맞이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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