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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IT대학 50주년 37 동문기고 IT대학 창립 50주년을 자축하다 - 나의 학부시절 - □ 1969년, 제2회로 입학 나는 1969년 경북대 전자공학과에 2회로 입학하였 다. 동기생은 30명이었다. 공과대학이 생기기 전이라 문 리대 공학부소속이었다. 문리대 공학부에는 전자공학과 외에고분자공학과기계공학과응용화학과가있어일학년 시절은 물리학과 및 기계공학과와 한반이 되어 대부분의 강의를 같이 들었다. 그러다가 2학년말인 1970년에 공과 대학인가가나서새건물로이사를갔다. 그새건물이지 금의 공대1호관인데 입주당시 완공되지 않아 3층까지는 황량한골조뿐이고4층만벽을막아서우리학과의교수연구실과실험실그리고일부전 공강의실이있었다. 화장실은있었지만물이안나와서사용을못했고이우일선생님 1) 으 로부터자주들었던말씀이“계단오르내릴때조심해라, 안보이는기둥뒤로가지마라” 였던걸로기억이난다. 물리학과가있던신과학관에서우리학과가새건물로이사할때 는학부생인우리가동원되었었는데자동차도택배도없던시절이라리어카로책이며책 상을 실어 나르고 마지막에는 이우일 선생님을 리어카에 태우고 일청담 로타리를 돌며 리어카 퍼레이드도했었다. 우리가 입학당시이우일선생님은부교수로손병기선생님이 전임강사 그리고 이건일 교수님 2) 이 조교로 근무하고 계셨다. 3학년때 김수중 교수님이 학과로 오셔서 내가 1973년 졸업할 때까지는 학과에 전임교수님이 위의 네 분만 계시는 단촐한 규모였다. 30명의 입학 동기 중 상당수가 군에 입대해서 졸업할 때는 20명도 안 남았었다. 물론복학생도없었다. □ 반도체 물성 국내 최초의 논문 신설학과에 다니다보니 실험실이나 실험기기가 충분치 못해 물리학과의 실험이 많았 고 강의도 물리학과의 강의를 많이 들었다. 이우일, 손병기, 이건일 선생님이 모두 물리 학과출신이시라 커리큘럼도 물리학과와 비슷했었는지도 모르겠다. 학부생 시절 가끔 선 생님들의 연구에 필요한 실험을 도울 때도 있었는데 p-n junction diode의 역방향 breakdown시 접합내부에서 일어나는 마이크로플라즈마 현상을 조사하신다고 하였다. Breakdown을위해서는역방향으로높은직류전압을걸어야하는데직류파워서플라이 가 없어서인지 휴대전등용 1.5V 짜리 로케트밧데리를 납땜으로 직렬연결하여 직류전원 으로사용하셨는데이때납땜을도와드린일이있다. 카이스트의김충기교수가쓰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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