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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October 30 1980년 들어미국 유학을 할 수 있었고, 요즘은 일년에한 두차례 해외여행을별로 어렵 지않게다닌다. 날마다 접하는 매스미디어와 인터넷, 손 안에 든 스마트폰을 통하여 엄청난 정보가 넘 쳐난다. 그러나그많은정보와세상을쉽게새롭게접하지만, 기억에는오래남지않고, 시간은젊은시절과는비교할수없을정도를빨리지나간다. 이제내육신의두뇌를대학시절인1970년대그시절로되돌릴방법은없다. 내인생을 새롭게 결정할 수 있는 학습과 경험의 기억을 뇌 속 시냅스에 새롭게 저장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런 내가 만일 캠퍼스로 다시 돌아 갈 수 있다고 가정하면, 즐겁고 행복한 일은 물론 어떤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도 무조건 열심히 하는 것으로 시간을 꽉 채우고 싶다. 그 짧 은시간내학습과경험의밀도(density)가30~40년후이사회에서나의위치를결정하 고, 지나온젊음에대한그리움의원천이되기때문이다. 이세상을사는동안, 가장나쁜것은주어진시간속에서아무런경험도하지않는것 이다. 경험이 없는 곳에는 기억도 생성되지 않는다. 나는 오늘도 뇌 속 시냅스를 강화시 키기위해부지런히노력한다. 10~20년뒤, 조금이나마 지금의 오늘을 아련하게그리워 하기위해서. 경북대학교IT대학50주년을맞이하면서… 조해성 전자공학과·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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