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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7 - 그러나 그는 목포진료소에서의 사역 도중 ‘스프루’ 40) 라는 심한 풍토병에 감염되어 미국으로 돌아갔고 끊임없이 괴롭히는 장 통증과 두통이 그를 괴롭혔지만 병중에도 7년간 미국의 여러 지역을 순회하며 한센병으로 고생하는 환우들을 위한 모금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결국, 그는 귀를 잘린 후유증과 풍토병을 이기지 못하고 1918년 하늘의 부르심을 받았다. 41) 닥터 포사이드의 귀한 또 하나의 업적은 광주에 있는 오웬 선교사를 치료하러 가다가 나병 환자를 돌본 것이 소문이 나서 교회부흥을 일으켰고 이 때 크리스천이 되어 목사가 된 최흥종 이 12년 후에 시베리아 선교사로 파송을 받게 했다는 점이다. 이는 한국이 피선교국에서 선교 국으로 선교의 정체성이 바뀌게 된 계기가 된 것이다. 42) 포사이드 후임으로 한국인 최초의 미국파송 의료선교사였던 오긍선 (吳兢善)은 미국 루이빌 의 대를 졸업하고 43) 군산과 광주 야소교병원을 거쳐 1911년 9월부터 44) 목포진료소에서 의료선교 를 하고 1913년 5월에 세브란스 의학교로 전근하였다. 45) 그는 배재학당 다닐 때 아펜젤러에 게 세례를 받고 남장로회 의료선교사 알렉산더에 의해 미국 유학길에 올랐었다. 오긍선은 차 후에 세브란스 학장을 맡아 의학자와 교육자로서 존경을 받았다. 46) 1911년에는 닥터 리딩햄(R. S. Leading-ham) 47) 이 6년간 의료선교를 하였다. 48) 1911-1912년 에는 15인실의 온돌방에서 50명이 입원치료를 받았고, 2,510명을 진료하였으며, 한국인 65명 의 왕진진료를 했으며 전신마취 수술은 24건이었고, 국소마취 수술은 15회였다. 49) 1913년에 는 닥터 리딩햄이 10,372명을 진료하였고, 80건의 수술을 시행하였다. 1911년부터 1913년까 지는 간호사 호딩(M. C. Hording)이 같이 의료선교를 하여 진료의 효율을 올렸다. 50) 한편 1913년부터 1919년까지 조선총독부가 ‘호혜평등의 원칙’이라는 명분을 세워서 미국과 호주의 의사자격증은 인정하지 않아서 일본 의사시험에 합격해야 한국에서 의료시술이 가능했 다. 그리하여 이들은 동경에 가서 자격증을 얻는 어려움을 겪어야했다. 51) 40) sprue는 소장이 지방질, 비타민, 무기질의 흡수장애가 특징인 후천성 질병으로 감염, 기생충감염증 비타민결핍증, 식중독 등이 원인.(위키백과), 최제창 책에는 말라리아로 귀국하였다고 되어있다. 41) 강경구(광주전남주재기자), 뉴스파워 신문 2014. 5.16. www.newspower.co.kr, 끊임없이 통증과 두 통이 그를 괴롭혔지만 병중에도 7년간 한국 선교에 대한 당위성을 펼쳤다. 결국, 그는 귀를 잘린 후 유증과 풍토병을 이기지 못하고 1918년 5월 9일 45세의 나이로 하늘의 부르심을 받았다. 42) 나두산, 「아름답고 은혜로운 한국교회이야기」. p. 129 43) 그는 켄터키 센트럴대학에서 화학과 물리를 공부하고 의대를 갔으며, 의대졸업 후에는 시립병원에서 피부과 인턴을 하였다. 44) 崔濟昌, 「韓美醫學史」, p. 51. 45) 위키백과에서는 1910년은 광주에 선교사로, 목포에는 1911년부터 1912년까지 선교한 것으로 기록 됨. 그러나 문화컨텐츠진흥원 자료에는 1911-1913년까지 목포 야소병원에 있다가 5월12일에 세브란 스 조교수로 임명받았다고 기록됨.(http://www.culturecontent.com 참조) 46) A. I. Ludlow, "Dr. K. S. Oh(Oh Keung Sun) - Dean of Severance Union Medical College " KMF, May, 1925, p. 102. 47) Roy Samuel Leading-ham, Leadingham으로도 표기. 韓三悅. 김승태 책은 1912년에 내한. 48) 그 후 5년간 더 의료선교를 하였다. (김승태 · 박혜진, 「내한선교사 총람」, p, 341.) 49) KMF, May, 1930, pp. 98-99. 50) The Missionary, (October 1918), p. 579-580. 51) 이만열 「한국기독의료사」, p. 240-241. 그러나 일본과 외교적으로 가까운 영국과 캐나다의 의사자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