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page

- 40 - 았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마 6:33)에 두었습니다. 또한 목사로서의 자 기 정체성에 충실하였습니다. 공직을 마치고 다시 겸허히 교회를 섬기는 목회자 로 돌아와 그는 평생을 주님을 섬겼습니다. 그분의 큰 목소리는 당시 어둔 세태속에 높이 쏘아올린 조명탄과도 같아 우리 모두가 어디로 향해 가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방향을 가름해 주는 빛과 같았습니다. 그분의 호된 꾸지람은 잘못가고 있는 후배들의 발걸음을 되돌이키 는 큰 징소리와 같았습니다. 그 분이 지나가는 발자취는 우리가 걸어야 할 길 의 지표요 예시였습니다. (배야섭, “큰 인물, 큰 신앙인 이남규 목사님”, 1995.8.29.) 그러나 그의 목민목회에 묻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남북 분단의 상황에서 남한 만 의 정부 수립이 과연 최선이었는가? 하는 것입니다. 한반도에 2개의 정부는 드디 어 6.25전쟁으로 발발 했고 해방 72주년을 맞이하면서도 남북이 자멸하는 극단적 대 립과 적대의 역사로 이어질것이라는 것을 진정 몰랐는가? 하는 점입니다. 이남 규 목사의 목민목회를 바르게 계승하는 길은 오늘 양동교회가 평화통일 선교에 비전 을 갖는 것입니다. 한국 민족에게 하나님 나라는 분단 극복과 평화통일을 이루는 길 을 통해서만 갈 수 있습니다. 전쟁을 통해 이루는 통일이 아니라 평화적 방법을 통 해 서 이루는 평화통일이어만 합니다. 평화통일은 한국교회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입니다. 한국교회는 민족적 과제 를 선교적 과제로 끌어 안아야 합니다. 통일이 없는 한국사회는 불안과 절망과 좌절 의 사회입니다. 한국민족의 비극은 남북의 분단과 적대적 관계에서 옵니다. 예수 그 리 스도가 평화이십니다.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하신 그 분의 몸된 공동체가 분단 극 복과 통일을 이루는 주체입니다. 교회는 분단의 죄책 고백과 함께 더 큰 사랑으 로 화해와 용서를 이루는 통일의 물꼬를 터야 합니다. 이것이 한국민족에게 희망을 만 들어내는 일입니다. 양동교회가 이 사명을 오늘 이 시대에 감당할 때에 목포 지 역 이 변화될 것이고 한국교회가 개혁되어질 것입니다. 맺음말 목포는 한반도 남단에 땅 끝입니다. 하늘은 땅끝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지난 1 20 여년 동안 소외와 차별 받던 땅에 복음이 들어왔습니다. 성장과 번영의 바알 신 앙 에 굴종하는 한국교회들에게 밀려 양동교회는 늙은 어머니처럼 역사의 비밀을 간 직 한 채 지금 과거를 회고하고 있습니다. 과거속에서 새길을 찾고 희망을 만들어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