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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 4. 양동교회의 건축 변화 현재의 양동교회는 1910년 건립됐다. 건립 이후 몇 차례의 건축적 변화를 거 처 사진 23번과 같은 모습으로 현재 자리하고 있다. 장방형 석조 단층건물로서 전면 의 높은 종탑이 매우 인상적이다. 석재는 응회암인데 이 석재는 목포 유달산 인근에 서 쉽게 채석할 수 있었던 석재로 1900년대 초부터 선교사 사택과 정명, 영흥학교 교 사 신축 등 목포의 석조건물에 널리 쓰였던 석재다. 양동교회 건립 당시, 즉 초기의 전체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사진 18번이 있어 주 목이 된다. 이 사진은 당시 양동교회와 담장 하나를 두고 위치했던 영흥학교 조 례 모습 사진이다. 이 사진에 양동교회 우측면 모습이 담겨져 있다. 당시의 건축 모 습 을 추정해 보면 건물에 붙여진 종탑은 없고, 지붕은 팔작 형태이며 재료는 기와 가 아닌 철판(함석)류 엿 던 것으로 여겨진다. 지붕에 굴뚝도 있었다. 벽체 및 창호 는 앞쪽에서 3번째 까지는 긴 방형의 수직창이 있었고 4번째에 아아치를 둔 출입구 가 있었는데 이는 현재의 모습(사진 26번)과 같다. 사진 22번은 양동교회 측에서 제 공 한 종탑 설치 전의 사진이다. 팔작지붕 형태와 정면 창호 모습을 잘 볼 수 있다. 1910년 건립 이후 100여년 세월이 흐르면서 양동교회는 크고 작은 건축의 변화 가 있었다. 그중 가장 큰 변화는 정면 파사드다. 1982년에 기존 건물 정면에 현대 교 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종탑을 정면에 바로 붙여 증축한 것이다. 즉 지붕 상부 에 서 5m 정도 돌출시킨 고단부(4층 구조)를 설치하였다. 이로 인해 정면 모습이 완 전 히 변했다. 본래 종을 걸기위해 공사를 했으나 결국은 종을 설치하지 못하고 현 재 는 빈 공간으로 남아있다. 재료는 본당과 유사한 응회암 석재이기 때문에 재료 적 이질감은 거의 없다. 본당 지붕은 1950년대 초 화재로 전소가 된 걸로 전해지고 있다. 2016년 지 붕 전체 해체 보수 과정에서 목조 트러스 맞춤이 매우 불합리 하고 간격도 넓어 구 조 적으로 문제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마 당시 급하게 보수가 있었던 것으 로 여겨진다. 2016년 지붕 보수 시 구조 보강을 위해 기존 트러스 사이에 같은 규격 의 트러스를 새로 설치했다. 지붕재료도 함석에서 최근 유행하는 지그 강판으로 교 체 했다. 기타 실내는 천장과 바닥에 택스 등 현대적 재료로 마감하였다. 교회 종탑은 본래 사진 20번에서 보듯이 건물과 분리되어 본당 앞쪽 모퉁이에 있 었다. 사진 상으로 보면 지붕이 있는 목구조 종탑으로 여겨진다. 건립 시기는 정 확 히 알 수 없으나 사진이 게재된 ‘목포부사‘가 1930년에 간행된 것으로 보아 본 당 건립과 거의 같은 시기, 아니면 이보다 조금 늦은 시기에 세워진 것으로 여겨진다 . 이 종탑의 훼철 시기는 알 수 없다. 이 종탑은 사진 21과 같은 모습으로 새로 개축된다. 1950~65년 사이에 촬영 한 사진 18에서도 이 종탑이 나타난다. 건립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1950년 이 전일 수도 있다. 종탑 구조는 2층 조적조 형식으로 1층은 사방 4곳에 석조기둥 만 세운 개방형이며 그 상부는 붉은 벽돌로 반원형 아치를 내었다. 같은 규모로 올 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