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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기 가족의 단결과 사랑이 없이 유지될 수 있는 가정이 없듯이 국민의 부지와 수호가 없이 스스로 존재하는 국가는 고금에 있지 않다. 가까운 은감의 예를 든다면 조선의 존망이 그러하지 않았던가? 육백년 동안 온 국민의 부지의 성과 수호의 덕에 힘입어 태산의 안과 반석의 고를 구가하던 조선국의 사직이 서사동점에 의한 표류물이 되어 마침내 도이의 절병지화를 피하지 못하니 비록 기수소치라 말할 수 있으나 만약 국민의 부지와 수호가 전일을 유지했다면 절병의 화를 어찌 이처럼 쉽게 당하였겠는가? 왕사를 통하여 볼 때 허다한 내란과 외우를 겪으면서도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면면히 지켜온 한반도의 한 민족이 작게는 조선종사의 재건을 위하여 무거운 돌을 뚫고 나오는 죽순처럼 열화 속에서 단련된 강철처럼 목전의 신고를 불구하고 국가의 독립과 민족의 자주를 만인 앞에 호소하고 천하에 선포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