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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스마트화’를 향한 다양한 산업의 수요가 증가 하면서 자동화 업계는 분야별 수요 충족을 위해 포 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IoT 기반 기술 위주였던 M&A도 자율주행, AI, 로봇 등 신산업 영역으로까 지 확대됐다. 몸집 키우는 자동화 업계 PLM 부문의 기술 주도권 강화를 준비해 온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는 2014년 제조업과 IT 기술을 융 합한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을 발표했다. 꾸 준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온 지멘스 PLM은 전략 적으로 M&A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2월엔 프런트홀 네트워크를 위한 테스트 솔루 션 업체인 Sarokal Test Systems, 7월엔 해석·자동 보정·시뮬레이션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기업인 Austemper Design Systems를 인수했다. 8월엔 로우 코드 애플리케이션 개발 분야의 선두 업체인 Mendix를 지멘스 PLM 포트폴리오로 포함시켰다. 얀 므로직(Jan Mrosik) 지멘스 디지털 팩토리 사업 부 CEO는 “지멘스는 디지털화 전략의 일환으로 디 지털 엔터프라이즈를 위한 소프트웨어 제품에 지속 적으로 투자 중”이라며 M&A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커넥티드 엔터프라이즈’ 실현으로 프로세스와 기술 을 연결해 온 로크웰 오토메이션도 꾸준히 M&A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3차원 ToF 센싱 시스템을 제 공하는 Odos Imaging를 인수한 로크웰은 올 6월 물 리적 운영 환경에 디지털 기술 접목을 위해 PTC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양사의 기술력 을 활용해 강력한 통합 정보 솔루션을 구현하고 시 스템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S/W업계, 기회 잡나? 제조업에서 소프트웨어를 통한 디지털 전환이 가 속화되면서 기업들은 소프트웨어 기반의 혁신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GE의 CEO 제프리 이멜 트가 “2020년까지 GE 는 세계 10대 소프트웨어 회 사가 될 것”이라고 선언한 것도 제조업이 마주한 현 실을 보여준다. 어느 때보다 소프트웨어 업계의 역 량이 중요해진 만큼 선도 기업들은 기회를 잡기 위 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3D 솔루션과 PLM 분야의 대표 기업인 다쏘시스템 은 2000년대 초반부터 M&A를 적극 활용해 2012년 3D EXPERIENCE 플랫폼을 완성했다. 플랫폼 출시 이후 현재까지 M&A를 이어온 다쏘시스템은 최근 조 선 해양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AITAC BV, 제품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회사 Exa를 인수해 플랫폼을 더욱 확장시켰다. 3D 설계,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선두 주자인 오토 데스크는 지난 7월 프로젝트 라이프 사이클 플랫폼 강화를 위해 조립 시스템 솔루션 회사 Fact Sheet Assemble Systems를 인수했다. GIS 소프트웨어 기업 Esri와의 파트너십도 체결됐다. 포트폴리오 영 역 확대를 위해 노력해 온 오토데스크는 지난 5월 GM과 협력해 미래형 자동차 개발을 위한 핵심 기 패러다임 주도권을 잡기 위한 행보 제조업 전반에 부는 변화는 궁극적으로 생산 제조의 스마트화를 위함이다. 제품 출시 주기가 짧아지고 제품의 종류도 다양해지는 ‘다품종 소량생산’ 시대에 맞추기 위한 일종의 자구책인 셈이다. 유연한 생산 시스템 구축이 활발해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동화 업계의 역할도 커졌다. GM은 오토데스크의 제너레이티브 디자인 (G e n e rati ve D e si g n)을 활용해 미래형 자 동차 개발에 나서고 있다. 제너레이티브 디 자인은 제조 조건 및 성능 요구사항을 기반 으로 유효한 솔루션을 동시에 생성하는 디 자인 탐색 기술이다. MFG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