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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탑(顯忠塔) 〈탑외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산화하신 호국영령들의 충의와 희생정신을 추앙하면서 동.서.남.북 4방향을 수호한다는 의미를 지닌 +(십자)형 31m 높이의 국립묘지 상징탑이다. 탑을 중심으로 좌.우측에 길이 23m, 높이 2.4m의 병풍형 화강석 부조는 3.1독립운동부터 8.15광복, 4.19와 5.16 등 국난극복의 역사와 조국건설의 영광을 상징하는 모습을 부각하였고 탑 왼쪽의 애국투사상과 오른쪽의 호국영웅상은 구한말의 의병봉기.선열들의 항일투쟁.비폭력 항일독립운동.독립군의 항일전투 광복군의 대일참전 등 5ㄷ애 구국활동 정신과 육.해.공군.해병대.공수부대 및 경찰용사들의 국토방위와 자유수호 정신을 각각 상징하고 있다. 탑 앞에는 6.25 및 파월 전사장병들의 인식표를 모아 봉합하고 둘레에는 국방부와 육.해.공군 및 해병대를 상징하는 문양을 조각한 향로와 고 박정희 대통령의 「충혼」 휘호를 새긴 향합대가 놓여 있으며 고 박정희 대통령이 쓰고 노산 이은상 선생이 지은 헌시비가 세워져 있다. 1966년 9월 7일에 착공하여 1967년 10월 1일 국군의 날에 제막한 이 탑은 홍익대학교 최기원 교수의 설계와 조각으로 제작되었다. 〈탑내부〉 탑 내부의 위패봉안관에는 6.25전쟁 당시 시신을 찾지 못한 전사자 10만 2천여 용사들의 이름을 오석에 새겨 위패로 모셨고 시신은 찾았으나 그 이름을 알 수 업는 5천 7백여명의 유해는 중앙 지하의 유골함에 안치하고 그 위에 대평 대리석 승천상을 세워 봉안의 뜻을 받들었다. 벽면 위패와 천정 사이에는 대리석으로 영생낙원을 부조로 새기고 천정의 비천 선녀상과 중앙의 돔은 천국과 무한한 우주의 상징으로 승천상과 함께 현세에서 천국으로 승천하는 영령들의 영광과 안식을 기원하고 우주공간 6방(方)을 상징하는 6기의 신령상이 영령을 수호하고 있다. 이러한 내부 총 210여평(坪)에 달하는 위패봉안관과 영현승천상을 위시한 수호상 천정화, 십장생조각 및 실내 각종 조형장식들은 1991년 9월부터 1993년 12월까지 남산미술원 원장 이일영 화백이 설계.제작하였다. ※ 위패 현황은 1993.12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