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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곡감리교회 - 최인규 권사(1881.11.~1942.12.) 1881년 11월 5일(음력) 동해시 송정구(구 삼척군 북삼면 송정리)에서 태어나 서당에 다니며 한문을 수학하고 18세에 결혼하여 평범한 농부의 생활을 한 최인규 권사. 40세가 되던 1921년 세례를 받고 교회에 입교하였으며 철저한 신앙생활로 32년 권사로 임명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일제 강점기 일본 제국이 내선일체라는 미명으로 신사참배와 동방요배 등을 할 것을 강요하였는데 최인규 권사는 꼿꼿한 지조를 지켜 우상 숭배라며 이를 단호하게 배격하였고, 또한 각종 부역과 창씨개명에도 반대하여 일제의 명령에 불응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1940년 5월 불경죄(不敬罪)로 검속되어 일본 경찰의 잔혹한 고문을 받았지만 옥고로 지쳐 병감으로 옮겼으나 1942년 12월 16일 63세의 일기로 대전형무소에서 순국 순교하였습니다. 이 깊은 뜻을 기리는 기념비와 유골은 현재 천곡감리교회(천곡동)에 앞에 위치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