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page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뿌리산업기술연구소 성형기술그룹 이종섭 그룹장 산업 특성상 뿌리기업의 부가가치를 가시화 하는 게 쉽지는 않지만 충분히 기술 고도화 가 이루어졌다고 본 것이다. 미국 소비자 만족 도 조사기관인 J.D Power의 자동차 품질 조 사도 이런 주장을 뒷받침 한다. J.D Power는 2014년 구매 후 90일 이내, 차 량 100대 당 발생 문제 건수를 조사했다. 업 계 평균적으로 116건의 문제가 발생했는데 그중 국내 자동차 제조사의 문제는 94건, 106건이었다. 2017년 진행된 같은 조사에서 업계 평균적으로 97건의 문제가 발생했지만 국내 제조사의 경우 72건, 88건에 불과했다. 초기 품질을 끌어 올렸기에 가능한 결과다. 구매 후 3년이 경과한 차량 100대 당 발생 문 제 건수를 조사한 결과도 주목할 만하다. 평 균적으로 133건의 문제가 발생했던 2014년 국내 제조사의 제품은 151건, 169건의 문제가 발생했다. 하지만 업계 평균 문제 건수가 156 건인 2017년 국내 제조사의 문제 건수는 133 건, 148건으로 평균을 상회했다. 이 그룹장은 “국내 제조사가 제품 설계를 잘했다 해도 뿌 리기술이 뒷받침 되지 않았으면 품질을 끌어 올리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도화를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 이종섭 그룹장은 지금보다 뿌리기술을 끌어 올리는 방법으로 ▲고도화 ▲스마트화 ▲융 합이라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우선 전통 공정의 고도화와 함께 미래 산업 에 대응하기 위한 신공정 개발을 준비해야 한 다고 말한다. 기존 뿌리공정에서 대응하지 못 하는 기술이 있다면 새로운 공정 개발을 통 해 공정 기술 자체를 업그레이드 해야할 시기 라는 것. IoT,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스마트화도 현장 애로사항 해소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언급 했다. 에너지 절감, 생산성 향성, 공정 내 위험 요소 최소화 등 각 공정별로 필요한 문제 해 결을 우선시한다면 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제품 품질에 따라 열처리 가열 정도가 다른 점을 개선하기 위한 열처리 작업의 데이터화, 생산 라인에서의 즉각적인 피드백을 통한 불량률 을 줄이는 방법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