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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G 64 뿌리기술의 현주소는 어디인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열처리, 표면처리 총 6개의 뿌리기술은 현재 어디로 어떻게 가고 있을까? 각 뿌리산업의 기술 동향을 알아본다. 뿌리산업은 나무의 뿌리처럼 겉으로 드러나지 않 으나 최종 제품에 내재되어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 을 형성한다. 최근에는 자동차, 기계, 조선 등 전통 주력산업 뿐만 아니라 로봇, 바이오, 드론, 친환경 차, OLED, 반도체 등 신산업에도 필수로 사용되며 새로운 뿌리기술 개발의 필요성 또한 끊임없이 커 지고 있다. 현재 우리 뿌리기술이 서 있는 위치와 나 아갈 방향은 어디일까? ‘2018 뿌리산업 백서’에서 찾은 뿌리기술 동향의 공통 키워드는 ‘경량화’, ‘친환 경’이다. 원재료의 재활용이 필요한 주조 원재료와 조업 조건은 주물의 품질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천연주물사를 쓰는 주조 작업은 분진이 많 이 발생해 재사용률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중국, 미 국의 주물 업체는 인조주물사를 사용해 환경 규제 에 대응하고 원가 절감을 실현하고 있다.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인조주물사는 100% 전량 수입에 의 존하고 있어 주물사와 이에 적합한 바인더의 국산 화가 필요하다. 최근 연비 규제로 인한 자동차 경량화 소재의 수요 증가와 더불어 개발도상국의 도시화 및 산업 발전 에 따라 알루미늄 등 경량 주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 하는 추세다. 국내 자동차 차체, 섀시 부품의 경량 화를 위해 대학 및 연구소를 중심으로 다이캐스팅 법을 적용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파일럿 규모 로도 완벽하게 개발되지 못하고 있다. 주조는 전형적인 에너지 다소비 산업이다. 원가 절 감, 환경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금속 소재의 재활 용에 관심을 두고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 다. 앞으로도 에너지 재사용 기술 개발 및 고효율화 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세계적으 로 신소재, 첨단 기술 산업이 발전됨에 따라 희소 금 속을 비롯한 주요 금속들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한 새롭게 추가된 핵심 뿌리기술에 ▲경량 이종 소재 일체형 브레이 크 디스크 하이브리드 주조 기술, ▲열변형 제어 스 틸/알루미늄 캘리퍼 하이브리드 주조 기술 등이 포 함된 것도 이를 반영한 결과로 분석된다. 국내 대부분 주조 공장은 현재까지도 단순 주물 제 품 생산 방식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제품 설계 변경을 비롯한 각종 방안 설계와 후처리 공정을 주 조 업체에서 일괄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여지를 마 련하여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할 수 있는 경쟁력 을 키우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