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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G 30 북리뷰 아트와 경영의 콜라보레이션 ‘의도적 비효율’이 만든 경영 혁신 에디터·사진 | 조아라 ‘생존’은 인류사를 관통하는 키워드다. 인간은 살아 남기 위해 끊임없이 진화와 성장을 반복한 역사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이라 명명된 시대 를 살아가는 오늘날의 인류는 ‘융합’에서 새로운 생 존 전략을 찾고 있다. 경계를 허무는 발상의 전환이 예상치 못한 길을 보여줄 수 있어서다. 사회적 패러다임이 되어버린 통섭과 융합의 홍수 속에서 주목할 만한 책이 출간됐다. 예술과 경영의 접목으로 기업 경영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는 <아트 경영>이다. 이화여자대학교 경영전문대학 원 홍대순 교수는 저서를 통해 아트와 경영의 접목 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 다고 말한다. 20여 년간 국내외 대기업을 상대로 글로벌 마케팅 전략과 컨설팅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저자가 이야기하는 아트 경영이란 무엇일까. 생산성 향상 이끄는 예술의 힘 ‘새로운 것이 보편적(New is Normal)’이 되어버린 시대에서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기존과는 다 른 차이가 필요하다. 저자는 현대를 일컬어 “호모 사피엔스의 이성을 뛰어넘어 호모 루덴스의 감성을 자극하는 노우 필(K now Feel) 시대의 도래”라고 말한다. 계속되는 변화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 업만이 시장을 리드한다고 덧붙인다. 창의와 혁신, 모호하고 추상적인 개념에 대중은 피로를 호소하지 만, 오히려 홍 교수는 창의와 혁신의 본질에 대해 질 문한다. “예술의 속성은 극단적으로 ‘의도적 비효율’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