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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수원박물관 제 16 기 박물관 대학 근대 수원과 수원사람들 은 유일한 도시가 수원이 됨으로써 역사문화적 자부심은 더욱 강화되었다 . 수원대로를 따 라 1905 년 경부철도가 부설되고 1930 년대 수원 - 여주를 잇는 수여선과 인천을 잇는 수인 선이 개통되면서 교통요지로서 수원의 위상은 남북축에서 동서축으로 확장되었다 . 수원의 이러한 지리적 이점과 역사문화적 전통은 수원으로 하여금 전통적 대도회지의 특성과 함께 근대적 도시변천의 전형성을 획득하게 만듦으로써 농업과 최첨단산업의 중 심지로 거듭나며 100 만 명의 대도시가 되는 원동력이 되었다 . 한국의 수도이자 모든 것을 갖고 있는 서울은 너무 크다 . 서울을 범주화하여 한국적 현 상으로 일반화하기에는 너무 큰 모델인 셈이다 . 근대시기 개항장을 중심으로 성장한 부산 과 인천 및 군산 등과 다르고 철도로 인해 급성장한 대전과도 다른 역사적 전통과 함께 도 시적 성장을 한 도시의 모습이다 . 더욱이 100 만 명이 넘는 유일한 기초단체인 수원의 그 것들은 적당한 수량과 크기 그리고 전형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구대상으로 매혹 적이다 . 강고한 지역적 연관고리의 선명함은 수원이라는 도시가 보여주는 상업적 발전의 전형성이 더하여 서울을 매개하는 경기지방의 특수성을 함께 살필 수 있다는 점이다 . 특 수성을 갖지만 일반성을 확보할 수 있는 독특한 ‘수원학 ( 水原學 ) ’이 가능한 지점이 아닐 수 없다 . 한국의 사회문화 및 정치경제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심도깊은 이해를 위한 노력 과 연구가 지속되고 있는 즈음이다 . 그래서 ‘수원을 알면 한국이 보인다’는 말을 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