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page

| 13 제 1 강 _ 수원, 한반도의 배꼽을 꿈꾸다 1 . 서울과 가까운 , 그러나 너무나 다른 수원하면 떠오르는 것은 ? 이에 대한 답으로 수원 화성을 떠올리지 않을까 하는 소박한 소망이 있었다 . 수원이 문화 관광의 도시라는 또 다른 자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 더욱이 수원의 현재적 모습이 팔달산 아래로 읍치를 이전하고 화성을 축성하면서 큰 변화를 가져 왔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 이러한 바램이 경제적 현실과 프로 스포 츠의 일상적 노출을 고려하지 않은 순진한 생각이라는 것이다 . 오래된 설문조사이긴 하 지만 ‘수원화성’은 ‘수원삼성’과 ‘수원갈비’를 이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 이들이 갈비와 삼성 그리 화성이 수원을 대표하는 상징임은 틀림없어 보인다 .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이에 더하여 수원사람의 기질과 관련하여 ‘수원 깍쟁이’를 떠올리 기도 할 것이다 . 그럼에도 연령별로 수원에 대한 이미지는 미묘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 식욕이 왕성한 10 대 청소년기의 젊은이들은 수원갈비를 많이 꼽았고 , 직장을 선택해야 하 는 20 대 이후에는 수원삼성을 떠올리고 있다 . 그럼에도 화성은 여전히 높은 관심을 받지 못한 것은 활성화된 화성문화제 등이 반영되지 못한 조사이기 때문일 것이다 . 이는 수원 사람이 갖는 자만에 빠진 몽매함일 수도 있다 .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의 위성도시들과 달리 수원은 역사 문화적 정체성이 남다르 다 . 서울은 한반도 중부지역을 아우르는 광대한 한강문화권의 중심이다 . 강화도 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