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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룡은 1932년 조선혁명군의 일원으로 사령관 양세봉으로부터 군자 금 모집의 비밀업무를 받고 고향인 장호원에 내려와 대담하게도 장호원 장날 한낮에 통일은행지점을 습격하였다. 은행에서 거금 1만 3천원을 빼 앗은 이선룡은 산줄기를 타고 몸을 피하면서 동원된 수천명의 일본경찰대 와 숨박꼭질을 계속하다가 애석하게도 강원도 문막에서 체포되었다- 장호원공립보통학교를 나온 박영순은 15세의 어린 나이로 고향에서 자기 또래의 동지들을 모아 〈삼인혈맹〉과 〈독수리소년단〉을 조직하여, 일본이 곧 패망한다는 통문을 몰래 돌리는 퉁 항일운동을 전개하다가 체포되어 옥살이를 하였다. 그밖에도 여기환 • 유성근 • 김기주 • 김현국 • 이기룡 같은 많은 이 고 장 출신애국지사들이 조국광복을 위해 활동하였다.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