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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명예회복 유공자 고영두 선생 자조.자립.자성에 힘쓰며 살았던 삼면(三勉) 고영두 선생은 임진왜란으로 전 국토가 짓밟혔을 때 나라와 민족을 구출한 고경명 의병장의 16세손이며 반외세의 자주독립과 반봉건의 민주화를 쟁취하려던 1894년 동학농민혁명 때 농민군 지도자인 고광문의 증손으로 1930년 10월 27일에 이곳에서 출생했다. 삼면은 근면과 검소를 실천하면서 16세에 공장 종업원으로 시작하여 기업인이며 농사꾼으로 성공하여 베풂과 나눔에 솔선수범하였다. 특히 평등세상을 만들려던 동학농민혁명에 앞장서신 증조부인 고광문.광인.광룡 삼형제 분의 뜻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려는 동학농민혁명 유족회와 광주.전남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회의 고문으로 열성적인 활동을 하여 2004년 2월에 동학란이 동학농민혁명으로 명예 회복되어 혁명에 참여했던 분들이 나라를 이끈 선각자들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을 수 있게 하였다. 서생이 2006년 2월 23일에 홀연히 별세하자 아내인 정영숙 여사의 깊은 뜻과 아들인 고병삼 박사의 효성으로 이 공원 자리를 마련해주어 삼면의 정신을 빛내고 역사의 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선생을 존경하고 흠모하는 많은 사람들의 정성을 모으고 뜻을 합하여 충성과 정의를 기리고 기념할 수 있게 한 것은 삼면의 투철한 동학농민혁명정신 이해와 유덕이 뛰어났음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2014년 5월 광주.전남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대표 전남대학교 명예교수.문학박사 이상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