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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르는 항쟁의 횃불 삼례뜰에 집결한 농민군은 다시 전봉준을 대장으로 삼고 일본군과 탐관오리들을 쫓아내기로 다짐하였다. 진격의 순간을 눈 앞에 둔 삼례뜰에는 항쟁의 횃불이 타오르면서 갑자기 새 세상이 열린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