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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경쟁은 애초에 터무니 없는 이야기였고, 이제는 기술력 조차 우위에 있다고 자신할 수 없다. 상황이 이쯤 되다 보니 겁은 나는데, 상황을 반전시킬 마땅한 해결책도 보이지 않는 것 같아 막막할 뿐이다.” 국내 한 중견 제조 업체 A 팀장은 최근 진행된 자사의 인력 감축 작업 속에서 비로소 중국발 경제 위기를 실감했다며 걱정 가득한 이야기들을 꺼냈습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등 국내 주력 산업까지 중국에 주도권을 내어줄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습니다. 거센 중국 제조업 굴기 속에 위기를 맞은 한국 제조업.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으며, 또 어디로 가야하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