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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Releases | DVD & Blu-ray Disc 로열 발레의 간판스타 마리아넬라 누네즈가 그려낸 지젤 초고화질(1080i)로 로열 발레의 간판스타 수석무용수 마리아넬라 누네즈의 지젤 역을, 바 딤 문타기로의 알브레히트 역을 만날 수 있는 영상물(2016년 로열 코벤트가든 실황)이다. 마리우스 프티파 안무/피터 라이트 버전의 ‘지젤’은 서정적이며, 무용수들의 세심하고 군 더더기 없는 정교한 연기를 요구하며, 마임의 비중도 높은 명작이다. 마리아넬라 누네즈의 빼놓을 수 없는 테크닉은 물론 발레리나의 목에서 어깨를 거쳐 팔로 이어지는 선으로 여 성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이른바 ‘지젤라인(Giselle Line)’이 이 공연의 정점을 찍는다. 출 연무용수와 피터 라이트의 인터뷰가 담긴 소중한 보너스 트랙(약 10분)도 담겨 있다. 3) 애쉬튼 안무- 발레 <고집쟁이 딸> 희극이면서도 콧등이 시큰할 만큼 감동적인 모녀 사랑의 가족발레 <고집쟁이 딸>은 역사상 가장 오래된 전막 발레로 꼽힌다. 프랑스 대혁명 직전에 초연되었 다. 19세기에도 잘 전승되다가 명맥이 끊겼는데, 1960년 영국의 국민적인 안무가 프레데릭 애쉬튼이 이 프랑스 발레를 가장 영국적인 작품으로 재구성했다. 등장인물과 줄거리, 심지 어 음악도 19세기 프랑스 전통에서 찾았으면서도 아기자기한 유머, 아귀가 잘 맞는 전개 는 과연 영국적이다. 엄마의 뜻을 따르지 않고 가난한 농부를 선택하는 리제가 주인공인 데, 결국 고집을 꺾고 가난한 사위를 받아들이는 시모네 여사의 딸 사랑을 보고 있노라면 웃음 가운데 콧등이 시큰해진다. 다양한 형태의 리본 춤, 일명 '파니 엘슬러 파드되', 여장 한 남자무용수가 추는 시모네 여사의 나막신 춤, 가장 인상적인 마임인 '내가 결혼하면'등 명장면이 많다. 리제에게 구혼하는 부잣집 바보아들 알랭과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빨간 우산도 매력 포인트다. 레슬리 콜리어가 전설적인 리제로 명성을 떨쳤지만 이제 아르헨 티나 출신의 사랑스런 발레리나 마리아넬라 누네즈가 선배를 잇는 솜씨를 선보인다. 또한 리제의 애인 콜라스 역으로 쿠바 출신의 카를로스 아코스타가 출연하는 것은 대단한 보너 스다. 그는 흑인 무용수로는 역대 최고의 인기스타다. 4) 차이코프스키: 백조의 호수 발레스타의 새로운 산실, 남미 출신 두 주역이 펼치는 <백조의 호수> 영국을 대표하는 로열 발레의 주역을 거의 외국인이 차지한 지는 꽤 된다. 물론 로열 발 레는 프레데릭 애쉬튼, 케네스 맥밀란, 피터 라이트 등에 의한 전형적인 영국 스타일의 프 로덕션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고유의 전통을 잇고 있지만 다양한 국적의 무용수들이 새로 운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발레단의 색깔에도 점차 변화가 일고 있다. 최근에는 남미 출신 이 급부상하고 있는데, 이를 대표하는 이가 아르헨티나 출신의 발레리나 마리아넬라 누네 즈와 브라질 출신의 발레리노 티아고 소아레즈다. 두 사람의 콤비는 코벤트가든에서 대단 한 주목을 받고 있는데 2009년 3월에 있었던 최신 <백조의 호수>가 여기 소개된다. 더욱 이 재일동포 출신의 한국인 발레리나로 최근 몇 차례 주역을 맡기도 한 최유희가 1막의 일 련의 파 드 트루아에서 대단히 뛰어난 춤을 선보인다. <백조의 호수>는 두말할 나위 없는 고전발레의 최고봉이다. 마리우스 프티파와 레프 이바노프의 오리지널 안무에 약간의 변 형을 가한 수많은 형태가 존재하는데, 본 영상물은 로열 발레의 스타 무용수 출신이며 그 예술감독을 역임한 앤소니 도웰 프로덕션이다. 특히 19세기 스타일을 감안한 백조 군무의 의상이 무척 인상적이다. 2015 초연 실황- 조나단 왓킨스 & 노턴 발레 ‘1984’ 조나단 왓킨스(안무), 알렉스 바라노프스키(음악), 시몬 다우(디자인), 노턴 발레 발레명작으로 태어난 조지 오웰의 ‘1984’ 1969년 창단된 영국 노턴 발레와 조나단 왓킨스가 안무한 ‘1984’의 초연 실황(2015년 10 월 15·17일, 맨체스터 궁전극장) 영상물이다. 조지 오웰의 ‘1984’를 원작으로 하여 전제주 의와 거대한 지배 시스템에서 파멸하는 인간상과 비판을 그리고 있다. 발레단 간판스타인 토비아스 배틀리와 마르타 리볼트가 주연이며, 움직임은 전제주의를 대변하는 군무와 파 멸을 상징하는 듯한 몸부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소설에서 스크린을 통해 등장하는 빅 브라더의 얼굴은 무대에서도 영상을 통해 그 모습을 드러낸다. 뮤지컬계에서 오랜 시간 공력을 다진 알렉스 바라노프스키의 음악은 이 작품의 성공에 한몫했다. 안무가가 말하는 ‘1984’에 대한 생각을 접할 수 있는 영상(2분)도 보너스 트랙으로 들어가 있다. [보조자료] - 1969년 창단된 영국 노턴 발레는 다국적 단원으로 구성된 발레단(예술감독 다비드 닉 슨)이다. 영국의 자존심 로열 발레의 영상물을 부지런히 내놓고 있는 오푸스 아르떼가 내 놓은 ‘1984’ 공연 실황물은 노턴 발레의 특색과 안무색, 단원들의 역량과 호흡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2막 구성의 창작 발레이다. - 조나단 왓킨스가 안무한 ‘1984’는 2015년 초연작으로, 이 영상물은 초연 실황(2015년 10 월 15·17일, 맨체스터 팰리스시어터)을 담고 있다. - ‘1984’는 조지 오웰의 대표작이다. 전제주의라는 거대한 지배 시스템 앞에 놓인 한 개인 인 윈스턴 스미스가 이에 어떻게 대항하고, 어떻게 파멸해 가는지를 그리고 있는 현대적 고전이다. - 노턴 발레의 간판스타인 토비아스 배틀 리가 저항과 파멸의 과정을 겪는 윈스턴 스미스 역과 마르타 리볼트가 애인 줄리아 역을 맡았다. 두 무용수를 비롯하여, 무용수들의 움직 임은 전제주의를 대변하는 군무와 파멸을 상징하는 듯한 몸부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 왓킨스가 안무한 ‘1984’는 원작 소설의 줄거리와 분위기를 사실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소설 속에서 스크린을 통해 등장하는 빅 브라더의 얼굴은 무대를 가득 채운 영상을 통해 드러난다. 무용수들 역시 화려한 춤과 테크닉을 보여주기보다는 연극의 배우처럼 표정· 연기·몸짓을 활용하여 극적 전달에 집중하고 있다. - 한편, 이 작품이 화제가 되었던 것은 알렉스 바라노프스키의 음악 때문이기도 하다(스 테레오/DTS 서라운드). 창작발레물이지만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이유도 뮤지컬계에 서 오랜 시간 명성을 다져온 그의 음악 덕분이다. - 21개 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안무가가 말하는 ‘1984’에 대한 생각을 접할 수 있는 영상 (2분)도 보너스 트랙으로 들어가 있다. OpusArte OA1265D [DVD] OpusArte OABD7241 [Blu-ray] 73 www.aulosmedia.co.kr 72 아울로스뉴스 제 76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