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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Releases | CD 8573570 [추천음반] 베토벤: 플루트 작품 2집 세오 가즈노리 (플루트), 고다마 미츠오(바순), 우에노 마코토(피아노) 플루트의 산뜻한 질주 & 평범함 속 비범함 베토벤의 플루트 작품 2집에는 ‘전통’을 대하는 작곡가의 방식을 엿볼 수 있는 작품 세 편이 수록되어 있다. 베토벤이 본 시절 마지막 자락에서 작곡한 ‘플루트 소나타(Anh. 4)’와 ‘피아노 삼중주(WoO 37)’는 모차르트와 하이든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산뜻한 고전미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그 중에서도 만하임 악파의 영향(만하임 로켓)을 보여주는 플루트와 바순의 아찔한 질주는 단연 압권이다. 두 작품에서 보여준 ‘전통’ 위에 탄생한 ‘세레나데(Op. 41)’는 이전 작품 보다 한층 세련된 멋으로 가득하다. 깔끔한 음향과 명쾌한 연주와 더불어 시간이 지날수록 확연해지는 평범한 속 비범함을 만끽할 수 있는 음반이다. 8573681 퍼시 그레인저: 관악기를 위한 작품 3집 한스 크누트 스벤(오르간), 왕립 노르웨이 해군 관악대(연주), 비야르테 엥게세트(지휘) 벨벳의 질감, 관악기의 금빛 비상 퍼시 그레인저의 관악 작품집 시리즈 마 지막 음반. ‘웜프레이 청년들의 행진곡’에 서부터 ‘로마의 권력과 크리스천의 심장’ 에 이르기까지 퍼시 그레인저 관악오케 스트라 작품의 처음과 끝은 물론 ‘링컨셔 의 꽃다발’ 등 대표작들이 망라되었다. 관 악 오케스트라의 명작 ‘움직일 수 없는 도 (음)’, 작곡가 최고의 작품 ‘언덕의 노래 1 번’의 벨벳 음향과 관악기의 금빛 비상은 황홀하기만 하다. 한스 크누트 스벤의 정 감어린 오르간, 비야르테 엥게세트가 이 끄는 왕립 노르웨이 해군 관악대의 연주 는 시리즈 전체 음반을 다시금 되짚어보 게 하는 매력이 있다. 최고의 연주, 적극 추천한다. 8573697 드비엔느: 플루트 협주곡 4집(플루트협주 곡 13번, 협주교향곡 Op.76 & 25) 페르 플렘스트룀(플루트), 스웨덴 실내 관현 악단(연주), 패트릭 갈루아(플루트 & 지휘) 화려함과 우아함의 극치, 두 대의 플루트 가 연출하는 완벽한 어울림 드비엔느의 플루트 협주곡 시리즈 대미를 장식하는 음반. ‘플루트 협주곡 13번’, ‘협 주교향곡’(Op.25 & 76), ‘두 대의 플루트를 위한 협주곡’과 편곡 작품이 수록되었다. 패트릭 갈루아의 카덴차는 이전 시리즈를 뛰어넘는 현란한 기교, 화려함과 우아함 의 극치를 보여주는 본 음반의 묘미를 극 대화한다. 무엇보다도 작년 세상을 떠난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 플루티 스트 페르 플렘스트룀과의 막상막하 아찔 한 교감은 완벽한 어울림을 연출한다. 플 루트 버전으로 편곡된 비오티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햇빛을 머금은 석류빛 상큼한 여운, 질리지 않는 매력을 선사한다. 강력 추천하고 싶다. 8573726 페르디난트 리스: 첼로 작품 전곡 1집 마르틴 룸멜(첼로), 스테판 스트로이스니 히(피아노) 자신의 목소리를 담는 여정, 첼로의 그윽 한 반향이 인상적인 작품들 페르디난트 리스의 삶과 작품 세계에 가 장 많은 영향을 끼친 사람은 잘 알려진대 로 스승 베토벤이다. 본 음반에 수록된 첼 로소나타 작품 역시 베토벤과 연관을 맺 고 있지만, 리스 자신의 목소리를 담는 여 정에 좀 더 비중을 두어야 할 것 같다. 그 러나 베토벤과 친분이 있었던 첼리스트 베른하르트 롬베르크에게 헌정된 두 편의 첼로 소나타(Op.20 & 21)는 하이든과 훔 멜의 영향이 많이 드러나는 반면, 런던 시 절 마지막 자락에서 작곡된 첼로 소나타 (Op.125)는 베토벤의 영향과 함께 멘델스 존, 슈베르트의 느낌 등 낭만적인 색채가 한층 짙게 드러난다. 첼로의 그윽한 반향 이 강할수록 작곡가의 목소리 역시 또렷 해진다. 8573805 [추천음반 ] 리스트: 피아노 작품 전곡 50집 워렌 리(피아노) 레메니이와 관련을 맺고 있는 리스트의 역작 ‘헝가리 민족선율’과 ‘라코치 행진곡’ 등 언뜻 작품 제목만 보면 ‘헝가리에 의한, 헝가리를 위한 리스트의 음악’을 보여준 시리즈 48집 (8.573784)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음반에서 가장 비중있게 다루고 있는 작품인 ‘언가리셔 로맨지로’(1853)에는 각별한 사연이 담겨 있다. 18곡으로 구성된 ‘언가리셔 로맨지로’는 당시 헝가리에서 유행하던 선율을 바탕으로 작곡되었는데, 브람스 그리고 요아힘의 관계로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 레메니이(Ede Remenyi)는 이 중 9곡의 선율을 편곡해 리스트에게 헌정했다. 리스트와 레메니이의 친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인 셈이다. 워렌 리의 따뜻하고 맑은 음색을 타고 흐르는 작품의 소박하면서도 유려한 필치는 ‘살롱 음악’을 연상시킨다. 8573733 호소카와 토시오: 관현악 작품 3집(‘명상’, ‘폭풍 후에’, ‘탄식’, ‘가을 바람’) 타지마 타다시(사쿠하치), 국립 바스크 오 케스트라(연주), 윤 메르클(지휘) 상처와 치유 - 인간과 자연, 조화의 여정 음반 전반부에 수록된 세 작품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명상’(2012년 통 영 국제 음악제 위촉 작품, 개막작)과 ‘탄식’은 지진으로 인한 직접적인 상흔을, ‘폭풍 후에’는 빛과 어둠의 조화를 통해 자연의 이치 속에서 여명을 바라보는 남은 자들의 시선을 담고 있 다. 인간과 자연의 조화, 상처를 딛고 다시 일어 서는 남은 자들 내면의 인상이 표현된 ‘가을바 람’으로 음반은 마무리 된다. 내면의 상흔과 자 연의 보이지 않는 이치를 명상적인 색채로 드러 내는 작곡가의 어법은 격렬하지 않지만 그 자체 로 충분할 만큼 압도적인 여운을 선사한다. 특 히, 시간의 흐름과 상처의 치유를 상징하는 가 을바람의 이미지, 사쿠하치의 미묘한 음색은 ‘만 파식적’에 자신의 바람을 실어 보내는 작곡가의 오롯한 속내를 닮은 듯 뭉클하게 다가온다. 8573811 요한 지몬 마이어: 베네치아의 독창 모테트 안드레아 로렌 브라운(소프라노), 마르쿠스 쉐퍼(테너), 비르길 미쇼크(베이스), 비르투 오지 이탈리아니(연주), 프란츠 하우크(지휘) 베네치아 시절 지몬 마이어가 작곡한 종 교음악 작품들 낙소스 레이블 화제의 시리즈로 자리매김하 고 있는 프란츠 하우크의 지몬 마이어 작품 집. 베네치아 시절 지몬 마이어가 작곡한 종 교 음악 작품(독창 모테트)이 수록되었다. 도 니제티의 스승이자 당대 유럽에서 가장 인 기 있는 오페라 작곡가 중 한 사람, 일생 동안 약 70편의 오페라와 600편의 종교음악 작품 을 남긴 작곡가의 면모는 시리즈 전작들과 마 찬가지로 종교 음악과 오페라적인 요소의 세 련된 결합을 보여준다. 특히, 마지막 트랙 ‘무 슨 죄 (때문입니까) 영원한 주여(Qual colpa eterno Dio)’에서 죄와 구원 사이에서 번민하 는 인간의 두려움과 내려놓음의 심리는 도니 제티의 ‘남 몰래 흘리는 눈물’을 연상시킬 만 큼 뭉클하다. *전곡 세계 최초 녹음. 8573820 카스텔누오보-테데스코: 첼로 협주곡 &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편곡 작품집 브리스톤 에버릴 스미스(첼로), 이블린 첸 (피아노), 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연주), 야마다 카즈키(지휘) 피아티고르스키 & 하이페츠와 관련있는 작품들 음반에 수록된 카스텔누오보-테데스코의 작품들은 시 기적으로 그가 이탈리아를 떠나 미국에 정착했던 1943 년을 기점으로 구분될 수 있으며, 작품의 면면은 첼리스 트 피아티고르스키 또는 하이페츠와 밀접한 관계를 맺 고 있다. ‘첼로협주곡’은 우수와 환희가 어우러지는 낭만 의 서정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기교를 보여주며, ‘오 페라 아리아 편곡 작품들’은 원곡의 재치를 감칠 맛나게 살리고 있다. 라벨의 《거울》 중 두 곡(첼로 편곡 버전)에 서 ‘피아노를 위한 완벽한 작품’을 ‘첼로를 위한 완벽한 작품’으로 바꾸어 내는 작곡가의 손길은 경이롭게 다가 온다. ** ‘《돈 지오반니》중 세레나데(첼로와 피아노 편곡 버전)’(4번 트랙), ‘《피가로의 결혼》 중 케루비노의 아리 아 2편(첼로와 피아노 편곡버전)‘(5-6번 트랙), ‘《거울》 중 5곡 골짜기의 종’(8번 트랙), ‘《22개의 셰익스피어 가 곡》 중 바다의 속삭임’(10번 트랙) 세계 최초 녹음. 35 www.aulosmedia.co.kr 34 아울로스뉴스 제 76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