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6page


286page

뒷편으로 올라가 보았지만 구 묘비는 찾을 수 없었다. 천영관은 충남 대덕(大德) 사람이다. 공주고등보통학교 재학중인 1936년 3월에 동교생 구자훈(具滋勳)·김해인(金海仁)·최락권(崔洛權) 등과 함께 항일결사 명랑(明朗)클럽을 조직하였다. 이때 그들은 일제 식민통치에 항거하기 위해 일어사용금지(日語使用禁止)·신사참배거부(神社參拜拒否)·악질 일인교유 배척 등을 전개하는 한편 무궁화식수장려 및 미신타파 등 계몽활동을 펴면서 민족의식 고양에 힘을 쏟았다고 한다. 그런데 동교를 졸업한 후 1942년 6월경에 그가 일제의 패망에 대하여 언급한 것이 계기가 되어 그는 일경에 피체되었고 이로 인하여 클럽의 전모가 드러나게 되었다. 피체 후 그는 1942년 9월에 대전지방법원에서 소위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1년형을 언도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1983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 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