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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정 이길 선생 항일의적비문 선생의 휘는 길이요, 호는 석정이며 연안인이라. 명문화족으로 사 려조에 판소부감하신 휘 현려의 후요, 한훤문인으로 증 가선대부에 예조참판과 동지중추부사시던 휘 우의 13대손이라. 선생은 서세 동점의 열강의 동양혼 일본의 각축으로 우리 조국에 쇠망의 암운이 뒤덮던 서기 1886년 8월 4일 부여군 구룡면 주정리에서 조창공의 3자로 태어나 승습정훈 호대 7척 장구에 위용이 준수하고 기지 또한 의협충직하셨다. 마침내 일제가 폭력으로 우리 조국을 강탄하는 비통스러운 현실을 생생히 보고 들으며 성장하였으니 망국의 한과 대일 복수심에 끓는 의로운 피가 그 얼마나 뜨거웠으랴. 1905년 을사5조약 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