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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금헌 박팽년은 성삼문, 이개, 하위지, 류성원,유응부등과함께단종(端宗)의복 위를도모하다세조로부터죽임을당한死 六臣이다. 그는 차마(車馬)도 의심스러워 사양한청백리였다.박팽년은1417년(태종 17)대전에서태어났다.1434년(세종16)알 성문과에급제했으며성삼문등과더불어 집현전학사로세종의총애를받았다. “나으리는 나라를 빼앗은 사람이오 무 릇 하 늘 에 는 두 해 가 있 을 수 없 고 사 람에게는 두 임금이 없는 법이거늘, 내 가 마땅히 상왕의 신하이지 어찌 나으 리의 신하입니까? 일찍이 내가 충청감 사로 있을 때 1년간 올린 장계에도 신 (臣 )이 라 칭 한 바 가 한 번 도 없 소 ”라 고 했다. 이에 세조는 취금헌이 올린 장계 문서를 조사케 했는데, 신(臣)자라 쓴 것은 한 군데도 없었다. 오히려 “거( 巨 )” 가 씌 어 진 것 이 있을 뿐이었다. 세조는 울화통이 치밀어, 그렇다 해 도 이 미 나 의 녹 (祿)을 먹지 않았 느냐? 했다. 그러 나 취 금 헌 은 내 가 큰 뜻 을 품 은 지 이 미 오 래 인 데 나 으 리 의녹을어찌한톨이라도먹었겠소? 이에 사람을 시켜 곡간을 뒤져보니 녹봉 (祿俸)에 손도 대지 않은 채 그대로 쌓여 있 었다. 세조의 왕위찬탈에 항거해 대장부로 서의도를잃지않은청렴하고지조높은선 비 취금헌 박팽년의 삶에 탐심(貪心)없는 성격을 잘 드러내주는 일화가 아닐 수 없다 . 그가이미세상을떠난지도오래된선 조 때의 일이었다. 선조가 신하들에게 박 팽년이 일찍이 친구를 조정에 천거하였 는데 그 친구가 고마워 밤을 주려했다.이 에 박팽년은 친구 간에 주 고받은 것은 비 록 차마라도 사양하지 않는다는 옛글이 있지만 의심스러우니 받을 수 없다면서 거절을 했다. 이것은 선비들이 가히 본받 을만한청렴이 아닌가 라고 말했다.선조 는 이에 그의 자손을 등용토록 하라는 왕 명을 내렸다. 이에 따라 박팽년의 현손인 계창이소격서참봉에임명됐다. 세 조 는 김 질 을 시 켜 옥 중 에 갇 힌 박 팽 년에게 태종이 지은 노래를 불러 시험케 했다.취금헌은단가를지어화답했다. “금생여수(金生麗水)라 한들 물마다 금이 나며 / 옥출곤강(玉出崑崗)이라 한들뫼마다 옥이 나랴 / 아무리 여필종부(女必從 夫)라 한들 임마다 좋을소냐”라는 노래 를 불 러 신 하라 하더라도 아무나 섬길 수 없다 는굳은의지를나타냈다. 박팽년의 자는 인수(仁 쑴) 호 는 취 금 헌(醉琴軒), 시호는 충정(忠正)이다. 본관은 순천이며 한석당(閑碩堂) 중림 의 아들이다. 집현전 학사로 있을 때 세 종이 친히 집현전에 들러 박팽년 등에 게 술 을 권 했 다 . 술 을 마 신 박 팽 년 이 취 해서 엎드려 있자 세종은 비단옷을 벗 어 덮어 주었다. 이를 보면 박팽년은 세 종에게특별한사람임을짐작케한다. 집현전 학사 가운데 성삼문은 문재(文 材)가 탁월했으나 시에는 짧고, 류성원은 천재가뛰어났으나본것이넓지못했고,이 개는맑고영리하고시가뛰어났다고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가 취금헌을 추앙하여 집대성(集大成)이라 부를 정도로 그의 재 주와학문,그리고시재(詩材)를존경했다. 문종이재위 2년 3개월만인39세로승하하 고왕위는12살의단종에게로이어졌다.당시 문종은승하할때영의정황보인,우의정김종 서등중신들과집현전학사들을불러단종을 잘보필해달라고눈물로유명을남겼다. 그러나 1455년 세조가 조카 단종을 쫓 아내고 왕위를 찬탈하자 취금헌은 경회 루 연못에 빠져 죽으려 했다. 성삼문이 이를 극구 말렸다. 신기(神器)가 세조에 게 옮 겨 갔 지 만 아 직 상 왕 (단 종 )이 살 아 있으니 뒷일을 도모하여야 한다.도모하 다 가 이 루 지 못 한 다 면 그 때 죽 더 라 도 늦 지 않다. 오늘의 죽음은 나라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할게 아닌가 하고 성삼문 이말했다.취금헌은그말을따랐다. 이듬해 박팽년 등은 단종의 복위를 도모 했다.명나라사신을초청해창덕궁에서잔 치를베푸는날,성삼문의아버지이자무관 인 성승(成勝)과 유응부가 별운검이 되어 세조를치자고하나별운검(別雲劍:임금의 신변을호위하는임무를맡은무신)이갑자 기제외되어거사계획은실행일보전에일 단 실패하게 되었다. 이에 거사 주동자들은 거사계획을다음기회로미루고있었는데, 동모자의 한 사람인 김질(金獰 )과 그의 장 인 정창손(鄭昌孫)의 고변으로 말미암아 계획이 들통 나고 마침내 모두 잡혀 죽임을 당했다. 취금헌은 성품이 침착하고 물욕이 없으며말이적은편이었다.온종일단정하 게앉아의관을벗지않았기때문에사람들 은그를더욱동경했다.필법은왕희지(王羲 之)를본받았다고할정도로뛰어났다. 취금헌이순절한지2백19년후인1675년(숙 종1)봄에경북달성군하빈면에그를기리는 낙빈서원(洛濱書院)이창건됐다.단종의복위 실패 후 취금헌의 손자만 유일하게 살아남았 다.1691년(숙종17)에는이조참판에추증됐다. 8년 뒤단종의복권이결정됨에따라사 육신의 한 사람으로 불려 청사에 그 꽃다 운이름이길이전하게됐다.불사이군(不 事二君)의 송죽 같은 절개를 지키며 의리 를 태산보다 중히 여긴 취금헌 박팽년이 었다.친구들로부터의선물도의심스러워 받지 않았던 꿋꿋한 절의를 지닌 청백리 로서 40이 채 되지 않은 짧은 삶을 살다간 취금헌은청사에길이길이빛나고있다. 그의 사당 앞에는 선비들의 행렬이 끊 이지않고이어지고있다.선조때대학자 이자의병대자인조헌은제문을지었다. 취금헌선생의절개는해와달과더불어그 빛을다투고선생의이름은천지에그대로남 아 무궁하라.선생은 참으로 백세의 스승으로 그사지(師志)가이땅에자랑할만하다.대구시 달성군하빈면육신사(六臣祠)에는사육신과 함께취금헌의위패가모셔져있다. 단종복위도모하다 죽임 당한 死六臣 박씨(朴氏)청백리역사기행(淸白吏歷史紀行) 박 희 학 븣숭덕전前참봉 5.취금헌박팽년(醉琴軒朴彭年) 2018년5월31일 목요일 11 (제137호) 독자마당 東苑 朴 鎭 錫 21세기 중반기 제4차 산업혁명의 시 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참다운 삶 을 살아간다는 것은 온고이지신(溫故 而知新)하면서과거의삶을 온전히 이 어받아 현재의 삶을 행복하게 살아가 는 것 이 라 고 할 수 있 을 것 이 다 . 현 재 의 삶 을 참 답 게 산 다 는 것 의 의 미 는 미 래에 다가올 행복의 원천을 만들어 낸 다는 것이다. 즉, 미래를 더욱 행복하 게 하기 위해서 현재에 충실하여 행복 의 터전을 닦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한 평생을 살아가면서 이왕 이면 자신의 삶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갖고 살아간다면 우리는 좀더 젊음을 유지하면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지 키며 살아갈 수 있게 되고, 더욱 행복 하게삶을영위할수있는역량을갖게 될것이라고믿어진다. 그러므로 삶에 대한 사랑과 열정은 바로 우리의 젊음과 행복의 원천이 된 다는 주제로 앞으로 3회에 걸쳐 종친 들과함께고구해본다. 먼저“사랑은 우리들을 행복하게 한 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이 의미하는 것은 우리 인간에게 신이 내려준 가장 큰 선물인 사랑은 언제나 인간의 마음 에서 자신의 임무를 다하고 다시 신의 영역으로 인간을 끌어 간다고 하는 뜻 일것이다. 따 라 서 사 랑 이 있 는 곳 에 신 도 함 께 있으며, 우리 인간이 신을 향해 가장 가까이 도달할 수 있는 비결도 사랑에 있다고볼 수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은 신과 인간을 만나게 하는 최초 의 교감(交感)이었으며, 인간을 신의 영역으로 모여들게 했던 가장 큰 교훈 (敎訓)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사랑을 잊지 않고 사랑으로 인생을 살아갈 필 요를 느끼는 것은 신과의 관계를 실질 적으로 만드는 하나의 방식이라고 할 수도있을것이라고믿어진다. 미국의 프로이드 학파 정신분석 학 자이며, 사상가인 “에릭 프롬"(Erich Fromm : 1900~1980)은 그의 저서『사 랑의 기술』(The Art of Love)에서 “진정한사랑은상대방을먼저존경하 는 존경심(尊敬心)이 선행되어야 하 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하는 이해 심(理解心)을 갖어야 할 뿐만아니라, 적극적인 보호 노력과 함께 내가 행한 말과행동에대해서책임을질줄알아 야 하는 것이다.”(TheTrueLoveis t hatitmustbeto respect, comprehen d, care, responsibility)라고, 지적하 고있다. 일반적으로 사랑에는 세가지 종류 가 있는 것으로 분류된다. 첫째는 아 름다운 사랑, 둘째는 헌신적인 사랑, 셋째는 행동적인 사랑이다. 아름다운 사랑이란 마치 태양이 세상을 밝게 비 추어 주는 것처럼 사랑하는 사람의 어 두운 구석까지 마음으로 밝혀주는 것 을뜻한다. 그리고 헌신적인 사랑에는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도 있지만, 연인들 사이의 목숨을 건 사랑도 있으며, 망 망대해에 항해에 나갔거나 전쟁터에 나간 연인을 기다리는 사람이 돌아오 지 않는 사람을 기다리면서 평생을 혼 자의 몸으로 지내다가 결국에는 생명 을 마감하는 모습도 지극히 헌신적인 것이라고할수있다. 그러나 결국 사랑의 결정적 근거가 되는 것은 행동(行動)에 있는데, 사 랑은 그만큼 적극적이고 실천하는 것 으로서 자신 안에만 가두어 둘것이 아니라 열심히 나누고 퍼뜨려야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진정한 사랑은 삶 그 자체이기도 하다라는 말도 있다. 이 말이 의미하는 것은 사랑은 우 리의 삶과 동떨어진 환상의 영역에서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진 실된 삶을 영위함으로써 사랑을 받아 들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우리 종친들은 깊이 인식해야 할 것 이다. 우리 인간의 현실적인 삶은 언제 어디에서 어떠한 불행이 닥쳐올지 모 르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것은 서로 가 어떤 삶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가 하는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된 다. 한편, 열정은 나누면 나눌수록 커진 다는 말이 있다. 세상에는 나누면 작 아지는 것이 있는가 하면 나눌수록 커 지는 것도 있다. 일반적으로 불행과 슬픔은 나누면 작아지고, 행복과 기쁨 은나눌수록커진다고한다. 열정 또한 나눌수록 커진다. 열정은 에너지의 집합체이기 때문이다, 꿈은 에너지에 의해서 싹트고, 에너지에 의 해서 완성된다고 하는데, 꿈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가슴속에 열정을 갖고, 능동적, 적극적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일체 내색하지 않고 마음 속에 자신만의 열정만을 간직하고 있는 사 람도 있고, 자신의 열정을 나눠 줌으 로써더큰열정으로키워나가는사람 이있다. 그러나학창시절에는 마음속 에열정을간직한채사는것도나쁘지 않다. 왜냐하면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준비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 다. 그 누구도 한 걸음에 사다리 끝까 지 올라갈 수는 없기 때문이며, 기본 적인 소양(素養)과 실력(實力)을 쌓 기위해서 묵묵히 내실을 다질 줄도 알 아야 한다. 하지만 일정한 시기가 되 면 열정을 끄집어내서 함께 나눠야 한 다. 가슴속에 열정을 오랜 세월 담아 두고 있으면 있을수록 꿈을 이루지 못 할가능성이높아진다. 그러므로열정 을 공 유 할 때 꿈 에 한 층 다 가 설 수 있 다고생각된다. 따라서 삶에 대한 진정한 사랑은 살 아가면서 사랑은 적극적으로 실천하 는것으로서자기안에만가두어둘것 이 아니라 나누고 퍼뜨려야 하며, 인 간의 현실적인 삶은 언제 어디서 어떠 한 불행이 닥쳐올지 모르기 때문에 더 욱중요한것은서로가어떤삶으로받 아들일 수 있는가 하는 자세가 중요한 바,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랑뿐만아니라삶에대한열정역시 서로 나누고 공유토록 함으로써 더욱 큰 사랑과 열정으로 가득한 삶을 살아 나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 된다. ※필자 연락처 :010-5274-9885,E- mail : dong-wonp@hanmail.net 삶에대한사랑과열정(熱情)은우리의젊음과행복(幸福)의 원천 -삶에 대한 진정한 사랑은 살아가면서 사랑을 적극적으로 실천하 는것으로서자기안에만가두어둘것이아니라나누고퍼뜨려야하며, 인간의 현실적인 삶은 언제 어디서 어떠한 불행이 닥쳐올지 모르기 때 문에더욱중요한것은서로가어떤삶으로받아들일수있는가하는자 세가 중요한 바,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랑 뿐만 아니라 삶 에대한열정역시서로나누고공유토록함으로써더욱큰사랑과열정 으로가득한삶을살아나가도록노력해야- 븡신라오릉보존회(박씨대종친회) 수원시지부상임고문 븡종친회보븮라정븯발행인겸편집인 븡본보논설위원 『논어』에서공자는제자자하(子夏)에 게“너는군자인선비(君子儒)가되어야 지 소인인 선비(小人儒)가 되어서는 안 된다”라고가르쳤습니다.선비라면모두 훌륭한 학자인 것으로 생각하는데,거기 에도 군자가 있고 소인이 있다니 선비가 되는일도쉬운일이아님을알게됩니다. 주자(朱子)는“선비란학자를일컫는말 이다”라고 했는데, 다산은 “선비란 도 (道)를 배우는 사람이다”라고 뉘앙스가 다르게 해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도를 배 우는 사람(學道之人)의 학습하는 일은 시(詩)·서(書)·예(禮)·악(樂)·전장(典 章)·법도(法度)라고풀어서말했습니다. “그러나학습하면서그마음이도(道)를 위하는사람은군자의선비이지만,그마 음이 명성을 얻으려는데 있으면 소인인 선비이다”라고설명했습니다. 쉽게 풀어서 설명하면, 학문을 연구하 고 몸을 닦는 일이 도(道)를 얻어내 참다운 군자가되려는뜻이있으면군자인선비이 지만,명리(名利)를얻으려는마음이있는 한 소인인 선비로 떨어지고 만다는 것입니 다. 그래서 주자의 집주(集注)에는 “군자 와소인의차이는의(義)와이(利)의차이 일 뿐이다”라고 쉽게 말하고, “이른바 이 (利)라고 하는 것이 돈과 재물만을 벌어들 이려는 마음만을 말하겠는가.사욕(私慾) 만 남기고 공익(公益)은 없애버려 자기에 게만적합하고편하게하느라천리(天理) 에해롭게하는모든것이이(利)라는것이 다”라는설명도덧붙였습니다. 세상에는군자인선비도많지만소인 인 선비도 많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군 자인선비야정당한표현이지만소인인 선비라면 말 자체가 매우 어색한 표현 인데, 공자께서 사용한 말이니 어떻게 변통할 방법도 없습니다. 우리 집 사랑 방에서들었던어른들말씀이생각납니 다.‘소인치고글못하고말못하는사람 이없다’다시말해글잘하고말잘하는 사람이 소인배가 되지, 글도 말도 못하 는 사람은 소인이 될 수 없다는 역설적 인 이야기였습니다. 신언서판(身言書 判)을 제대로 갖추고, 누구보다 영리하 고 재주가 있어야 하며,잘 생기기도 했 지만 글씨까지 잘 써야만 큰 소인이 된 다는 뜻이니, 소인인 선비라고 일컫는 말은 그런 지식만 지닌 소인배를 칭하 는것으로이해하면되겠습니다. 명문 대학을 나와 참으로 어 려운사시나행시에합격하여 만인이부 러워하는 권력자가 되었고, 말 잘하고 글 잘하는 명성을 얻어 국회의원도 되 고,고관대작이된사람들이공심(公心) 에서 벗어나 사심(私心)으로 내려가 의 (義)가 아닌 이(利)를 추구한다면 바로 그들이소인인먹물이되어버립니다. 한세기 가까이 분단되어,적과 적으 로 싸우며 일촉즉발 전쟁의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남한과 북한, 그래도 국운이 돌아왔는지, 남북 화해의 분위 기로 돌아가고, 남과 북 정상들이 다 시는 전쟁이 없고 무력분쟁은 막자고 서로를 포옹하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기쁘고 즐겁게 생각하 지는 못할망정 자신의 사욕과 자기 당 의 이 익 만 위 하 여 입 에 담 을 수 없 는 비난만 퍼붓고 있는 소인인 먹물들을 어떻게 여겨야 할까요. 평상의 선비라 도 되어야지 소인인 선비라면 그게 어 디사람의도리로서해야할 일인가요. 해도해도너무들하십니다. 박석무드림 군자 선비와 소인 선비 동양철학과 서양철학의 큰 차이점은 하늘의존재와마음의작용에관한것인 것같다.서양철학은과학에기반을두기 때문에원인보다는결과를중시하고,밖 으로나타난행동을중시한다.마음은뇌 의 작용으로, 하늘은 우주 자연의 순환 작용으로본다.반면에 동양철학은 인간 을기반으로하기에마음의작용을학문 의 출발점으로 삼으며, 하늘은 우주 삼 라만상모든존재를관리하는영적인존 재로본다.하늘이인간에게부여하고마 음에심어준천명을삶의축으로삼는것 도 그런 이유이다. 그래서 천명을 알지 못하면 君子가 되지 못하기에(不知命 無以爲君子也) 큰 인물은 천명을 알고 실천하기위해항상노력한다. 우리나라는 구한말 서양으로부터 신 식교육이 들어오고 인재육성 차원에서 학교들이 설립되면서 체계적인 과학교 육이시작되었다.과학은인간의주체인 마음과 자연의 주재자로서의 하늘을 부 정한다.과학이마음과하늘을대상으로 삼지 않고, 그동안 배워왔던 소학, 격몽 요결, 명심보감 등 修身 과목도 학교에 서 가르치지 않게 되면서 우리나라 젊은 이들은제도권교육을받는20년가까이 마음과 하늘을 배움의 영역 밖으로 놔두 고방치할수밖에없었다. 초중고교와 대학 등 제도권 교육에서 마음과 하늘이 제외되어 있었기 때문에 성인이 된 어른들조차도 삶에서 마음 관 리와 하늘 공경의 중요성을 알지 못하고 살아왔다.그래서현대인에게‘마음과하 늘’이라는 말은 참으로 낯선 말이 되었 다.그러다보니윗사람아랫사람,큰역할 자 작은 역할 자 등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지켜야 할 禮儀와 廉恥를 모르다보니 無 禮와무시가일상화되고갈등과충돌,자 기 몫 찾기는 날로 성행하고 있다 . 옛부터내려오는말 중에,君子는 천 명을 실천하지 못할까봐 항상 하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갖고 있기에, 천명을 두려워하고 대인을 두려워하고 성인 의 말씀을 두려워한다고 한다. 반면에 소인은 천명을 알지 못하므로 하늘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대인을 함부로 대 하고성인의말씀도모멸한다고한다. 君子는 요즘으로 치면 정부의 장차관이 상,국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국가단위기 관장,큰 기업의 CEO,국가기능을 맡아 수 행하는 공공기관.단체의 대표자, 지역사회 의 지도자 등이라 할 수 있다.이들 군자가 첫째로해야할일은자신에게부여된天命 이무엇인지를아는것이고,그다음으로는 大人을찾아배우기를게을리하지않으면 서,聖人의말씀을항상마음에새겨천명을 성실히실천하는것이라할수있다. 동양철학에서하늘은영적존재로서항 상 나와 함께 있 다. 하늘은 삼라 만상의 모든 일 거 수 일 투 족 을 손바닥 보듯 환하게 보고 있으 며,심지어 인간들의마음씀씀이까지도들여다보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儒學에서는 학문하 는 목적을 자기를 닦아서 사람들을 편안 하게 해준다는 수기안인/수기치인(修己 安人/修己治人)에두고,방법론들로성의 정심(誠意正心),효제충신(孝悌忠信),인 의예지(仁義禮智), 내성외경(內誠外敬), 거인유의(居仁由義), 극기복례(克己復 禮),의리지변(義利之辨)등 다양하게 마 음을관리하는방법론을제시하고있다. 우리대한국(大韓國)이세계를이끄는 주도국가가 되려면 어떤 정신문화가 필 요할까?당연히 하늘을 공경하고 마음을 다스리는정신문화라야한다. 사람들 간에 갈등하고 대립하고 분 열하는 이유는 낮아지지 못하기 때문 이다. 자신의 나쁜 점을 고치는 극기 (克己)를 못하기에 낮아지지 못한다. 인 품 이 小 人 인 사 람 들 이 많 다 보 니 나 눔과 배려를 못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지 못하고, 남과 상생하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시군구별로 우리 朴씨들 이 한빛인문학당을 설립해 극기복례 와 인의예지 등 인문정신을 공부할 때 다. 한빛인문학당운동을추진해인문정신을창달하자 박승주전여성가족부차관 뱚발뱞뱞행뱞뱞인:박순구 뱚취재편집:박상섭 뱚경영지원:박영일 기사제보븡광고신청븡구독안내 대표전화(053)588-7300 FAX(053)581-0067 뱚구독료년30,000 입금계좌:농협453013-55-000691 예금주:한빛신문 뱚뱜 42612 대구달서구달구벌대로1221(이곡동538-2)성창B/D5층 뱚뱜 본지는신문윤리강령및그실천요강을준수합니다 (2007년1월12일등록번호대구다-01225) 500만박씨성손의대변지 2007년1월24일창간(월간) CMY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