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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여운(? ~ 1593) 임진왜란때 우리고장에서 의병을 일으켜 싸우다 죽은 인물. 자 종용 본관 여흥 용담현령을 지내고 은퇴해 있던 중 왜군의 침략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하자 원정마을의 정윤근과 손잡고 일어섰다. 향토의 의병 2백여명이 결집 그는 대장으로 추대받아 스스로 비의장이라 일컫고 출정하였다. 당시 적과 격전이 벌어진 경상도 땅으로 들어가서 여러번 싸워 전과를 올렸다. 1593년 6월에는 진주성 사수의 대결전장에 참여여 온 몸이 피투성이가 되고 손이 끊어지기까지 했으나 끝내 진두지휘를 하다가 적의 총탄에 쓰러져 비장한 최후를 마쳤다. 나라에서 그의 공적을 평가하여 선무원종훈을 내렸으며 후세에 이조참판의 증직이 내렸다. 묘소는 본면의 용두마을 뒷편 산 기슭에 있다. 그의 종 추동이 용맹하고 활을 잘 쏘아 적을 많이 사살하고 그가 죽음에 함께 전사하였으니 이 또한 특이할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