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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쟁이 자신을 생각하면 피가 꺼꾸로 솟구칩니다. 아버님을 그렇게도 대칼로 등을 두둘더니 아버님으 목에서 피가 터져 핏자국이 마을에서부터 학살당한 야산까지 흘리셔서 흘린 핏자국을 따라 학살현장을 찾았습니다. 슬기롭고 지혜와 총명을 겸해 나라의 큰 기둥이 되시고 국가에 봉사하실 애국지사를 학살한 공산당이 치가 떨립니다. 나의 부모님 나의 오빠 나의 동생 사랑하는 내 가족들 이제 평안히 눈 감으소서. 편히 쉬소서. 천국에서 하나님의 사랑 속에 거하소서. 후손들의 빛이 되소서. 가족의 당시 연세 아버님 노병욱 42세 8월 11일생 당시 공산면 청년부단장 어머니 이망단 40세 6월 18일생 오빠 노은석 20세 10월 15일생 당시 공산지소의 경조대 입시 준비 중 동생 노석균 16세 11월 25일생 당시 상업학교 2학년 딸 노장순 18세 9월 5일생 현제 74세 억울하게 한 많은 생을 마쳤습니다. 지나는 행인들이여 가시는 걸음을 잠깐 멈추시고 쉬어 가세요. 억울하게 가신 한많은 영혼들의 억울함을 위로해 주세요. 아~ 억울하고 애달퍼라. 사랑하는 나의 부모 형제님이여. 후손 (자)노장순 / 김태수 (손)김극용 / 정정자 김가빈 김수빈 (손)김극명 유선희 김지희 김주리 김정한 (손)김극선 김순아 김순희 (자)노영기 / 이덕례 (손)노종대 노종심 노종일 노종순 노종균 노종금 노순희 노경하 노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