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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사(西岡祠) 이 사당은 대한제국말 충신 장태수를 모시고 제사지내는 곳으로, 1935년 인동장씨 집안에서 세웠다. 장태수는 현종 7년(1841)에 이곳에서 태어나 과거에 합격하여 벼슬길로 나갔다. 고종 때 늙으신 아버지를 봉양하고자 벼슬에서 물러났다가 부친 사후 다시 관직에 나가 선정을 베풀었다. 일본의 만행이 심해지자 새로운 인재를 양성할 목적으로 이곳에 〈신명학교(新明學校)〉를 세웠다. 1910년 나라가 망하고 학교가 폐교되자 장태수는 통곡하며 단식에 들어갔다. 이 건물은 조선후기 목조 건축의 기법을 잘 계승한 건물로, 구조도 매우 짜임새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