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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산에서 맥을 이루어 왕치산이 머무르는 곳에 6백여년 전 노문이 자리잡아 갈마동이라 불렀다. 이곳에서 태어난 공은 휘가 병욱이요 자는 춘근이고 본관은 강화이며 배는 진주하씨이다. 시조 중연공으로부터 68세를 이어왔으며 몽고의 난때 공을 세운 충숙공의 24세손이다. 조선 세종때 경기 감사를 지낸 인지의 15세손이며 조는 성묵이다. 공은 1887년 5월 16일 부친인 정만과 모친인 곡부공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범할 수 없는 기백이 넘쳤고 서당에 입문하여서는 학문이 일취월장하여 문도들 중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약관의 나이에 학자다운 당당함이 보여 사람들로부터 장래에 큰 인물이 될 것이란 칭송을 많이 받으며 자랐다. 장성하여 구한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