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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혁명의 횃불로 부활한 김주열 열사 1960년 3월 15일, 이승만 독재정권이 저지른 온갖 불법.부정선거를 규탄하며 분연히 떨쳐 일어난 마산 시민들의 의로운 항쟁에서 민주의 꽃으로 산화하신 임들이 여럿이었고, 김주열은 그날 밤 행방불명이 되었다. 그러나 하늘의 뜻이런가. 4월 11일 바로 이 표지판 뒷쪽 세 번째 쇠말뚝이 있는 해안벽 약 3m 앞 바다 위에서 최루탄이 오른쪽 눈에 박힌 김주열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이로 인해 일어난 2차 마산 시민봉기의 불길이 전국으로 번져 마침내 4.19혁명을 이루었다. 남원의 아들 김주열은 꽃다운 열일곱의 나이로 마산에서 죽었지만 3.15마산시민항쟁과 4.19혁명을 통해 온 국민의 가슴에 민주의 횃불로 부활하여 마산의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었다. 이에 우리는 영원히 보존되어야 할 이 역사의 현장에 표지판을 세워 마산시민의 의기와 김주열 열사의 죽음을 되새기며, 3.15와 4.19에서 산화한 모든 민주 영령들의 숭고한 뜻을 함께 기리고자 한다. 2002년 4월 19일에 이 자리에 세웠던 표지판이 훼손되어 오늘 다시 세움. 2006년 4월 11일[김주열 열사 추모사업회][열린사회 희망연대]세움